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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테니스의 미래들, 뒤에 이형택 있었네

이형택 코치(가운데)와 주니어 육성팀이 훈련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이형택 코치님의 깨끗한 폼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미국 전문가와 꿈나무 교육
주니어랭킹 30위권도 예고

 지난달 30일 춘천에서 열린 이덕희배 국제 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만난 김덕영(17·마포고2)은 제2의 이형택(36)을 꿈꾸고 있다. 골프에 박세리 키즈, 피겨에 김연아 키즈가 있다면 테니스에는 이형택 키즈가 있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의 전성기인 2000년대 중반 테니스 라켓을 쥔 95~98년생 아이들이다. 김덕영을 비롯해 김영석(17·마포고2), 강구건(15·안동고1), 홍성찬(15·우천중3), 정윤성(14·대곶중2), 오찬영(14·계광중2) 등 6명은 이형택이 전담 코치로 있는 테니스 주니어 육성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7년 남자 프로테니스(ATP) 36위까지 올랐던 이형택은 “우리나라 선수들은 주니어 때는 참 잘하는데, 프로만 가면 못한다”면서 “주니어 때부터 체계적인 훈련과 풍부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테니스협회에서 지난 1월 주니어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주니어부터 프로 입문까지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을 두고 세계랭킹 100위까지 키우자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적인 테니스 육성 전문가 더그 매커디(64·미국)를 모셔왔고, 이형택이 코치로 나섰다.



 주니어 육성팀 출범 6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 ITF(국제테니스연맹) 주니어 랭킹 398위였던 홍성찬은 13일 30위권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그는 지난 11일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찬영은 1580위에서 536위로 1000여 계단이나 올랐다. 그 외 선수들도 순위가 10~300위까지 상승했다.



 이들은 “최고의 교육을 받으며 수십 개 국제대회에 나가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육성팀은 하드, 클레이, 실내코트가 전부 구비된 진천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고, 개인 수준에 맞는 대회에 출전한다. 수영장에 네트를 쳐 놓고 공을 치고, 빗자루를 들고 스윙 연습을 했던 이형택과는 전혀 다른 여건이다. 이형택은 “6명이 2~3년 뒤 주니어 테니스계를 제패하고, 10년 후에는 세계랭킹 100위에 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춘천=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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