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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 티벳 독립염원 누리꾼 '시진핑 말춤' 패러디

[앵커]



신문의 눈길 가는 기사들 살펴보겠습니다.



조선일보 12면에 '대입 자기소개서, 문구 몇 개만 베껴도 걸린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중요한 정보네요.





[기자]



당연히 해서선 안 될 일인데 학교에서 그걸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나요?



[앵커]



궁금하시죠? 정말 문구 하나만 같아도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 대학 교육협의회가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를 데이터 베이스화 해서 유사도가 5%가 넘으면 표절 여부를 심사하도록 하는 '유사도 검증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총 98개 대학의 130만 개 자료가 포함돼 검증 정확도가 높은데요, 예를 들어 A 학생이 자기소개서에 '언어는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라고 했는데 다른 학생이 주어만 바꿔서 '한약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다'라고 했을때도 표절로 걸린다는 거죠.



이렇게 유사도가 높은 자기소개를 제출한 학생은 불합격 처리 되고요, 또 합격 후에도 입학이 취소된다고 합니다.



간혹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논술강사나 학원에서 대필해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다 걸리겠네요.



[기자]



이렇게 검색 시스템이 나올 정도로 자기소개서나 논문의 표절, 대필이 심각하다는 뜻일 텐데요, 대수롭지 않게 자기소개서를 인터넷에서 사고, 다른 사람의 글을 베껴서 입학을 한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처음이 어렵지, 그러다보면 졸업 논문도 쉽게 표절하게 될 수도 있고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유명한 CEO가 되고 정치인이 된다 해도 언젠가는 자신의 발목을 잡을 거예요.



인생에 있어서 첫 단추이자 첫 발걸음. 정정당당하게, 떳떳하게 승부하길 바랍니다.



[앵커]



다음은 경제계 소식입니다.



동아일보 비즈니스 1면 보시죠. LG 그룹의 구 씨 일가 가계도 인데요, 1세대 사촌 경영' 약속 지켰다. 무슨 내용일까요?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3형제가 LS그룹을 만들어서 구자홍 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정했을 때 사촌에게 회장직을 계승케 하는 '사촌 경영' 원칙에 합의했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창립 10주년 기념일인 지난 11일, 차기 회장직을 구자홍 형제가 아닌 사촌동생인 구자열 LS전선 회장에게 넘기기로 한 거죠.



사촌들은 지금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그룹 경영은 물론이고 집안의 대소사를

논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벌가에서 형제 간에도 경영권 싸움을 벌이는 일이 흔한데 한국 재계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 아닐까 해요.



[기자]



인화(人和)를 강조하는 LG가문의 가풍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LG그룹은 구씨와 허씨 가문이 함께 창업해 공동경영을 해오다 현 LG그룹(구씨)과 GS그룹(허씨)으로 분리됐는데, 이 과정에서도 전혀 분란이 없었어요.



또 형제들에 의해 LIG그룹, LG패션, 아워홈 등 소규모 계열분리가 이뤄질 때도 갈등 없이 분가가 마무리됐죠.



사촌끼리 아무런 잡음 없이 경영권 승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계의 모범이 될 만하네요.



[앵커]



다음은 국민일보 6면입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는 모습인데요, 진짜 시진핑이 아니라 시진핑의 가면을 쓴 출연자가 패러디를 한 것입니다.



자유 티베트 학생연합이 만든 영상으로 '티베트의 위기를 풀라'는 메시지를 전하는데요, 중국 누리꾼들이 정부를 풍자하는 내용의 패러디물을 만들어 온라인에 올리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스파르타 군의 활약을 그린 영화 '300'을 패러디해서 압제적인 스파르타의 정치 체제가 현 시대 중국과 비슷하다며 비꼬는 영상도 온라인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데요, 한편 중국은 당대회를 앞두고 구글 검색사이트와 지메일 등 주요 구글 서비스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패러디물은 재미 있으면서도 전하는 메시지는 강력한 것 같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지금 한창 최고지도부 교체 행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당국이 인터넷 특정 사이트의 접속을 통제한다거나 해서 국민들이 정보에 대해 자유롭게 접근하기가 힘들죠.



하지만 이렇게 재밌게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시민의 비판 정신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앵커]



중앙일보 30면에는 112년 만에 탄생한 여성 서울역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김양숙 코레일 신임 서울역장이 주인공인데요, 87년 9급 공채로 철도청에 입사해 25년 동안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코레일 내에서 적극적이고 깔끔한 일처리 덕에 '악바리'란 별명을 얻었다고 하네요.



김 역장은 대입 재수를 하던 중 아버지의 권유로 철도청에 들어오게 됐다는데요,

입사 초기에는 대한 진학을 포기했다는 아쉬움과 후회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악바리 라는 별명처럼 업무에 대한 책임감도 큰데요, 전국 철도역의 디자인 개선 작업을 맡은 경험이 있어서, 코레일 에서도 김 역장의 서울역 재창조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네요.



김 역장은 편리하면서도 퓨전 국악이 흐르는 한국적인 특색을 살린 서울역을 만들겠다고 하는데요, 112년 만에 여성 역장을 맞이한 서울역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병욱 씨 모셨습니다. 오늘 조간 신문에서 가장 눈에 띈 기사는 어떤 건가요?



[김병욱/한국외국어대학 아랍어과 2학년 : 네. 경향신문 13면에 실린 대학 청소 노동자들에 관한 기사입니다. 대학 총장님께. 비 정규직에서 '비'를 빼 정규직으로. 최저 임금을 생활임금으로. 대학에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직접 쓴 편지입니다.

삐뚤빼뜰한 글씨지만 임금 인상과 고용보장에 대한 간절한 바람이 느껴지는데요,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지부가 학내 청소노동자들이 쓴 엽서를 모아 공개한 겁니다. 이렇게 접수된 엽서는 각 대학 총장들에게 전달된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사실 대학의 청소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이나 대우는 처음 나온 문제는 아니죠.



[김병욱/한국외국어대학 아랍어과 2학년 : 네, 2년 전에도 인터넷에서 시끄러웠던 적이 있는데요. 학생과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사이에 싸움이었는데 아주머니가 딸벌 되는 학생에게 인격적인 모욕을 당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저도 학교에 다니면서 한 번은 청소하시는 분이 화장실에서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요.

하루종일 학교 안팎을 청소하시느라 힘드실 텐데 휴게실 하나 없다는 사실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안타까웠어요.]



[기자]



실제로 최근 한 대학의 청소·경비노동자 인권실태를 조사한 결과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는데요, 보통 한 달 기본급이 98만 원 정도인데 실제로 받는 돈은 그보다 적은 경우도 있고 상사로부터 폭언이나 폭행을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분들이 1년짜리 계약직이다 보니 재계약 때문에 불이익을 당해도

대부분 참는 경우가 많죠.



[김병욱/한국외국어대학 아랍어과 2학년 : 네, 이 때문에 노동조합이 설립되기도 했는데요. 사실상 인사결정을 학교에서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나아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와 용역회사 간 문제도 있지만 학생들도 이분들을 조금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지금까지 신문의 눈길 가는 기사들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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