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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과 맞짱 김진 "치킨 먹는 월드컵이…"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좌)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우) [사진=tvN 백지연의 끝장토론 영상 캡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투표 시간 논쟁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지난 8일 새벽 00시 20분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는 대선 후보 3인 캠프의 대변인인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과 민주통합당 진선미 대변인, 안철수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 그리고 김진 논설위원과 진중권 교수가 출연했다고 머니투데이가 9일 전했다.



진 교수는 "사실 투표시간 연장은 당리당략적인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투표시간 연장 찬, 반이 다 마찬가지라고 치부해 버리면 회의주의에 빠진다. 따라서 어느 쪽이 좀 더 공익에 부합하느냐로 봐야한다. 이렇게 본다면 투표율을 높이는 쪽이 더 공익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서 돈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 150억을 썼다는 점은 왜 생각하지 않나. 또 이른바 '먹튀방지법'과 연계해서 처리하기로 했던 것을 공보단장 개인의 의견으로 말을 바꾸는 것에 대해 매우 무책임하고 허탈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민대통합을 이야기하는 박근혜 후보를 생각한다면 더 많은 국민들의 참정권을 배려해야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박선규 대변인은 "오해가 많다. 새누리당은 결코 참정권을 높이자는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시간 연장만을 놓고 얘기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다"라며 "국회에서 이미 한달 전에 부재자 투표 시간을 10시부터 6시까지에서 새벽 6시부터 6시까지로 늘린 바 있다. 또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투표자 우대제, 통합선거인명부, 사전 투표 등이 우선이라고 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진 위원은 "투표시간 연장은 사회적 공익과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이익과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라며 "100억, 200억이 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만약 8시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한다면 누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지 알기위해 새벽 1시 가량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는 사회적 비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로기준법 10조에 따르면 근로자가 기업주에 투표권을 요구하면 거부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이 법을 지키면 된다. 시간을 늘리면 오히려 기업주들은 더 시간에 여유가 생긴다고 파악해 더 일을 시킬 수도 있다"고 밝힌 뒤 "특히 지난 번에 국회에서 사전투표, 통합선거인명부 등 논의되었다. 그럼 그 때 왜 투표시간 연장을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에 투표시간 연장 법안을 발의한 진선미 대변인은 "부재자 투표 언급하시는데 부재자 투표는 투표수 자체가 너무 적다. 또 위헌 판결 때문에 부재자 투표 시간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라며 "민주당은 그동안 계속 투표시간 연장 관련 개정안을 논의해 왔다. 근로기준법 얘기하셨는데, 이 법이 만들어진 이래 단 한건도 고발된 건이 없다. 선거가 끝나고 근로자가 기업주를 위와 같은 이유로 고발한다는 것이 현실성이 있다고 보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중권 교수도 김진 위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 교수는 "김진 의원의 말은 해괴하다. 월드컵이나 올림픽 때 보름씩 밤을 샌다. 그런데 대통령이 누가되는지 몇 시간 늦게 나오는 것이 무슨 사회적 비용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진 위원이 "치킨 먹으면서 보는 월드컵과 대통령 선거가 비교 가능하냐"라고 발언하자 다시 진 교수가 "대통령 선거가 훨씬 더 관심 가져야 되는 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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