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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골프장 개설, 학생·인근 주민들 함께 스윙 연습

염티초 유승민군과 석주연양이 교내 골프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7일 열린 동신초 피오피 강좌 모습.




아산 관내 초등학교,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 호평

# 아산 염티초등학교 2학년 석주연양은 요즘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해 초부터 학교에서 ‘골프 교실’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에 큰 흥미가 없었던 석양은 학교에서 골프를 배운 후부터 꿈도 화가에서 골프 선수로 바뀌었다. 박양은 “스윙을 할 때 팔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 다음날이 되면 또 골프를 배우고 싶어진다”며 “매일 저녁 부모님 앞에서 스윙 연습을 하며 골프를 배운다고 자랑하기도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같은 학교 3학년 유승민 군도 요즘 골프 때문에 학교 생활이 즐겁다. 골프를 접하기 전까지는 야구만 좋아하던 유군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야구뿐 아니라 골프 채널을 챙겨보기도 한단다. 유군은 “생소한 운동이었지만 학교에서 배우게 돼 친숙해졌다”며 “스윙이 간결하고 좋다고 선생님들이 칭찬해 주실 때마다 자신감이 붙고 더 재미있어진다”고 말했다.



# 모종동에 사는 안춘남(32·여)씨는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마다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자신도 학교에 갈 준비로 분주하다. 자녀 가 다니는 동신초등학교에서 학부모와 주민들을 위해 개설된 ‘피오피’ 강좌를 수강하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통기타 교육을 받기도 했다. 안씨는 “아이가 학교에 가면 주부 강좌를 듣기 위해 승용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를 다니기도 했는데 이젠 가까운 곳에서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산간지역 주민들을 위해 인근 초등학교에서 이런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개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관내 초등학교에서 운영중인 다양한 특색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정규수업 이외에 실용음악과 문화강좌, 생활체육 등으로 교육 영역을 확대하면서 산간지역 학생들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 이중 일부 학교에서는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에게도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맞춤 강좌’를 개설하는 등의 열의를 보이고 있다.



염티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초 실내·외 골프연습장을 개장하면서 교내 학생들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골프 강습을 벌이고 있다. 김진홍 교장은 “70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골프장을 개장한 이유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조치였다”며 “주민들도 골프에 대해 관심을 보여 강좌를 개설했으며 앞으로 지원자가 증가할 경우 야간 개장도 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산간지역도 주민들이 인근 초등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관계자들이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염티초는 전교생 70여 명중 30여 명의 아이들이 골프 교실에 참가하고 있으며 30여 명의 인근 주민이 골프장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다른 학교 아이들도 주말이면 이곳에서 골프를 배우고 있다.



아산 동신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들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평일 오전 시간에 ‘피오피’ 강좌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피오피는 글씨체를 디자인하는 것으로 현재 60여 명이 이 수업을 듣고 있다. 피오피 수강 중인 유현정(33·여)씨는 “수업이 열리는 화요일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며 “주변에 도서관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강좌를 대신 들을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산 오목초 매주 주말마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기타 반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강의는 김수현(37)자모회 회장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월랑초 역시 학부모와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오카리나 수업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특색 교육을 지역 주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아산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산에는 농촌지역이 많아 교육 인프라가 열악하다”며 “앞으로 지역 단위 초등학교가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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