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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그곳에 악마가” … 단일화 ‘디테일 전쟁’ 시작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이희호 여사(왼쪽에서 둘째), 부인 김정숙씨(왼쪽 넷째),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왼쪽 첫째)가 8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2012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8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통합당사 1층 대회의실. 전국의 당 지역위원장들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악마는 ‘디테일(detail·세부)’에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다.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면 곳곳에 암초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게 문 후보의 판단이었다.

새정치 선언 협상 첫날
문 측 “협상 서둘러 단일화 논의”
문재인은 3단계 로드맵 내놔



 문 후보의 예상대로 ‘디테일’을 놓고 잡음이 불거졌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분 회동에 관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민주당발(發)로 보도되고 있다”며 “국민의 마음이 언론플레이로 얻어지겠는가.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왜곡된 정보가 언론에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건 합의정신 위반”이라고까지 했다.



 안 후보 측이 발끈한 건 일부 언론이 대선 후 신당 창당을 두 후보가 합의한 것처럼 보도하거나 안 후보가 양보하고 차기를 노릴 거라는 식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민주당이 언론플레이 한 거 아니겠느냐”며 “안 후보도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우상호 공보단장은 “우리 쪽에서 (루머를) 확대 재생산했다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다.



 단일화 스케줄에 대해서도 양측은 이견을 보였다. 문 후보는 전국지역위원장 회의에서 단일화에 대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공동선언문을 내놓고 ▶양쪽의 정책 발표(11일)가 끝난 뒤 공동정책을 제시하고 ▶단일화 방식을 정한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새정치공동선언문을 조율하는 데 2~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8일 양측 협상팀이 첫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문 후보 측 정해구 팀장이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마무리 짓고 단일화 논의를 하겠다”고 하자 안 후보 측 김성식 팀장은 “국민에게 내놓을 공동선언은 통과의례가 돼선 안 된다”고 이견을 보였다.



 이날 양측은 ‘새정치공동선언문’에 담길 4대 의제까지는 순조롭게 합의했다. 4대 의제는 ▶새정치 필요성과 방향 ▶정치·정당개혁 과제 ▶새정치·정권교체 위한 연대 방향 ▶새정치 실천 약속 등이다.



 회의에 앞서 문 후보는 지역위원장들 앞에서 협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받아들일 수 있는 건 과감하게 양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위원장들에겐 “단일화가 이뤄질 때까지 (안 후보 측과 만나면) 얼굴은 웃되 열심히 경쟁해 달라. ‘단일화되면 누가 돼도 잘되지 않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은 조금이라도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후보 당선됐으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랐는데, 그렇게 됐다. 우리도 미국처럼 민주당 후보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청에서 열린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문 후보와 환담하면서다. 이 여사의 말에 문 후보는 “고맙다”고 답례했다. 귀빈실엔 문 후보와 부인 김정숙씨, 안 후보 부인 김미경씨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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