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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게 건반 두드리며 중동 평화 기원할래요

비샤라(左), 야론(右)
서른 살 동갑내기. 1999년 피아노 마스터클래스에서 첫 만남. 그리고 2008년 피아노 듀오 ‘아말(amal)’ 결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듀오 ‘아말’
“음악, 소통의 가장 좋은 도구”

 사람은 인연은 길고 정겹다. 피아노 듀오 ‘아말’의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떠오른 생각이다. 아말은 이스라엘 출신 야론 콜버그(Yaron Kohlberg)와 팔레스타인 출신 비샤라 하로니(Bishara Haroni)가 결성한 피아노 듀오다. 음악이란 지렛대로 8m 높이의 국경 장벽을 뛰어넘었다. 9일 첫 방한 무대를 꾸미는 그들을 전화로 만났다.



 - 둘의 만남이 큰 관심을 끌었다.



 야론=열다섯 무렵인 1999년 처음 만났다. 피아노 마스터클래스였던 것 같은데 형식적으로 가벼운 인사만 나누었다. 피아노 전공자들은 콩쿠르나 마스터클래스 등에서 만날 기회가 많은데 이후에도 그런 자리에서 몇 번 마주쳤고 통성명을 하게 됐다. 2008년 오슬로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합동 연주를 제의받으며 아말을 결성하게 됐다. 듀오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 아말은 어떤 뜻인가.



 비샤라=아랍어로 ‘희망(Hope)’이라는 뜻이다. 발음하기 쉬워 이거다 싶었다.



 - 연습은 어디서 하나.



 비샤라=우리는 베를린의 한 건물 아래윗층에서 살고 있다. 연습실도 그 건물에 있어 언제든지 만나서 연습할 수 있다.



 - 음악이 평화를 만들어 낼 수 있나.



 비샤라=예스라고 답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음악은 평화를 가져오는 하나의 방법이고 소통을 위한 가장 좋은 도구다.



 - 양국이 대치하고 있는데.



 야론=어느 한쪽이 전적으로 잘못을 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으로 바람이 있다면 두 나라의 좋은 지도자들이 서로 양보해 해결책을 찾아주기 바란다.



 아말은 ‘음악=소통’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제3국에서 열리는 이들의 무대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대사들이 찾아와 공연을 함께 즐긴다.



 - 각자 조국에서 비판을 받지 않나.



 야론=아직 직접 들은 적은 없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듀오로서 함께 무대에 오를 기회가 아직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분명 우리들의 활동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는 “아말은 우정뿐만이 아니라 연주에 있어서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 왜 둘이 함께 음악을 하나.



 야론=비샤라를 만나 팔레스타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음악은 종교보다 더욱 보편적인 언어다.



 비샤라=서로 다름을 인정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말 내한 공연=9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1만~3만원.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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