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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 굴러 50년 … 세월 속에 빛나는 롤링스톤스

결성 50주년을 맞은 록밴드 롤링스톤스에게 ‘노익장’ 같은 단어는 필요하지 않다. 50년 전에도, 현재도 그들은 로큰롤을 사랑하는 악동일 뿐이다. 왼쪽부터 찰리 워츠·키스 리처드·믹 재거·론 우드. [사진 유니버설 뮤직]


빨갛고 두툼한 입술 사이로 익살스럽게 내민 빨간 혓바닥.

베스트 음반 ‘GRRR’ 발표
히트곡 등 50곡 CD 석 장에 담아
비틀스와 달리 악동 이미지
“장수 비결은 멤버끼리의 교감”



 최근 싸이와 빌보드 1, 2위를 다투느라 우리 귀에도 익숙한 미국 밴드 마룬5의 지난해 히트곡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주인공 잭 스패로우(조니 뎁).



 이 셋의 공통점은? 바로 영국 출신 록밴드 롤링스톤스에게 영감을 받았다는 점이다. 패션 심볼로 자리잡은 혓바닥 로고는 롤링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의 큰 입을 형상화한 것이고, ‘무브스 라이크 재거’ 속 ‘재거’도 믹 재거를 지칭하는 것이다.



 또 잭 스패로우의 실제 모델은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다. 이처럼 문화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롤링스톤스. 이들이 올해 결성 50주년을 맞았다. 비틀스 등 동시대 밴드들이 명멸해가는 가운데 끊임없는 음악 변신, 앨범 작업, 공연으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로큰롤 밴드’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롤링스톤스는 결성 50주년을 기념해 12일 기념 베스트 음반(작은 사진)을 발매하고, 기념 콘서트에도 나선다. 그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반백년의 기록=12일 발매될 베스트 음반 ‘GRRR’은 롤링스톤스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페인트 잇 블랙(Paint It Black)’ ‘새티스팩션(Satisfaction)’등 히트곡 48곡과 신곡 2곡 총 50곡이 CD 석 장에 담겼다. 신곡 제목은 ‘둠 앤 글룸(Doom And Gloom)’과 ‘원 모어 샷(One More Shot)’이다.



 결성 50주년 기념 콘서트도 연다. 25·29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 다음 달 13·15일 미국 뉴저지의 프루덴셜센터에서다. 2005~2007년 월드투어 ‘어 비거 뱅’ 이후 5년 만의 투어다.



 AP 등 외신은 보컬 믹 재거(69)가 “로큰롤(Rock and Roll)이란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롤링스톤스는 1962년 7월 12일 런던 ‘마키 재즈 클럽’ 무대에서 ‘캔자스 시티(Kansas City)’ 등 18곡을 선보이며 처음 대중 앞에 섰다. 현재까지 밴드에 남아있는 첫 공연 멤버는 믹 재거와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69) 둘 뿐이다. 기타를 담당했던 브라이언 존스가 69년 익사하는 등 일부 멤버의 변동을 거쳐 기타리스트 론 우드(65), 드러머 찰리 워츠(71)로 오늘날의 4인 형태를 갖췄다.



 ◆악동들, 전설이 되다=롤링스톤스는 데뷔 당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과 의상,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를 포괄한 록 음악으로 이후 팝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인종차별이 심하던 60년대에 흑인 블루스 음악을 대변한 백인 밴드이기도 했다. 같은 시대 활동했던 비틀스가 단정한 청년 이미지였다면, 롤링스톤스는 반항적인 ‘악동’ 이었다.



 2008년 미 빌보드지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성적을 바탕으로 선정한 ‘역대 아티스트 100위’에서 10위에 선정됐다. 미 음악잡지인 롤링스톤이 2004년 선정한 ‘역대 명곡 500위’에선 비틀스(23곡)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4곡을 올리는 등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롤링스톤스 멤버들은 올 7월 12일 영국 런던에서 첫 공연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리처드는 자신들의 장수비결로 ‘멤버들간의 케미스트리(chemistry·정신적 교감)’를 꼽았다. 그는 “무슨 일이 진행 중이건 간에 우리가 함께 할 때면 무엇인가가 변했다. 그것은 퍼져나갔고 음악에 배어났다”고 했다.



 재거는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롤링스톤스의 50년에 대해 “놀라운 업적이며 환상적이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롤링스톤스가 50년을 버티게 한 동력은 공연이다. 다른 뮤지션이 공연을 외면하던 시기에도 꾸준한 공연을 통해 그룹의 지향점·색깔을 정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 대중음악계에 던지는 메시지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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