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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한국 랭킹 1·2·3위 틈바구니, 구리 운명은 …

친분은 친분이고 승부는 승부. 동문 선후배 사이인 최철한 9단(왼쪽)과 이세돌 9단(왼쪽에서 둘째)이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자 서로 “축하한다”며 환하게 웃고 있다. 곧 져줄 것 같은 분위기지만 순전히 엄살이다. 중국 전통의 강자 구리 9단(왼쪽에서 셋째)과 한국 바둑의 미래 박정환 9단(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한국기원]


11월에 이세돌 9단이 유독 돋보인다. 박정환 9단을 제치고 ‘랭킹 1위’를 되찾았고 olleh배 결승전을 치르고 바둑리그에서는 팀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을 지휘하고 있다. 그러나 이세돌은 이 같은 활기찬 행보에도 불구하고 짙은 허기를 느끼며 삼성화재배를 기다린다. 세계대회에서 유독 부진했던 2012년이었다. 우승은 고사하고 4강에 오른 것도 삼성화재배가 처음이었다.

12일부터 삼성화재배 준결승
박정환 “구리와 만나 잘됐다”
동문 이세돌·최철한 격돌



천하의 이세돌을 이토록 물 먹인 주역은 다름 아닌 중국의 ‘90후’들이다. 비씨카드배에선 당이페이(94년생)에게 졌고 응씨배에선 판팅위(96년생)에게 졌다. 바이링배도 장웨이제(91년생)에게 졌고 LG배에선 스웨(91년생)에게 져 탈락했다. 올해 폭풍처럼 바둑판을 휩쓴 중국의 ‘90후’들이 이세돌의 천적으로 등장하며 이세돌의 시대도 저무는구나 싶었다.



이세돌은 그러나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삼성화재배에서 중국의 샛별 리친청(98년생)과 중국랭킹 1위 천야오예를 연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세돌은 힘주어 말한다. “목표는 우승이다.”



 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3억원) 준결승 3번 승부가 12~15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다. 대진은 이세돌 9단 대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대 구리 9단. 그토록 기세등등하던 ‘90후’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한국랭킹 1, 2, 3위와 전통의 강자 구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세돌의 상대인 최철한은 지난 6월 후배기사 윤지희 3단과 결혼한 뒤부터 컨디션이 부쩍 좋아져 근 80%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동문 선배인 이세돌과는 권갑용도장에서 어려서부터 한솥밥을 먹었다. “어른들에게도 당당한 세돌 형이 존경스러웠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최철한은 그 존경심 탓인지 상대전적에서 17승24패로 밀린다.



하나 최근 olleh배 결승에선 1대1로 팽팽하다. olleh배 3~5국은 23~25일로 예정돼 있어 최철한과 이세돌은 이 11월 한 달 동안 죽어라 싸울 수밖에 없다. 동문이고 친한 사이지만 “승부는 승부다”고 최철한은 말한다.



 중국의 ‘90후’는 다 사라졌지만 한국의 ‘90후’가 한 사람 있으니 그가 박정환 9단(93년생)이다. 이미 너무 유명해서 관록이 붙은 정상급 기사 같지만 아직은 19세에 불과한 한국 바둑의 미래다. 박정환의 준결승 상대는 구리 9단. 패기 넘치는 박정환은 “(한국 기사가 아니고)중국기사와 만나 잘 됐다”고 말한다. 구리와는 한 판 두어 1패를 기록 중이지만 예전 기록은 다 소용 없다는 생각이다.



구리는 중국에서 ‘90후’들에 밀려 랭킹이 10위까지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구리는 4년 연속 삼성화재배 4강에 오르는 등 여전히 국제전에선 중국을 대표하는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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