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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훈규 차의대 총장 "의생명 글로벌 명문으로 뛴다"





【포천=뉴시스】이종구 기자 = 의과학분야의 명문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한 CHA의과대학교(차의대)가 10월 25일 개교 16주년을 맞았다.



이훈규 총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제2의 창학 슬로건인 ‘차차차’(CHAllenge! CHAnge! CHAnce!/도전, 변화, 기회)정신으로 '세계 최고의 줄기세포 기초-임상 융합연구 특화대학', 세계 10대 ‘건강종합과학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놨다.



1997년 개교한 차의대는 그동안 학생과 교원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로 학생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됐다. ‘전학년, 전원, 전액 장학금’이란 파격 장학제도와 미국 'LA 할리우드 장로병원' 연수와 인턴십 기회 제공 등 학생들이 학문에만 매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왔다.



이 총장은 “차의대가 16년 짧은 시간동안 급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학생과 교원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었다”며 “그 동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의 과감한 투자 덕에 차의대는 지난해 의사국가시험 결과 전국 대학교 중 유일하게 응시생 30명 전원이 합격해 4년 연속 의사국가시험 100% 합격, 8년간 100% 합격률이란 대기록도 세웠다. 취업률도 수도권 대학중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차의대는 국내 7개 차병원과 미국 LA 차병원, 연구소, 벤처기업 등을 둔 차병원그룹을 모태로 불임·생식의학, 줄기세포, 항노화, 분자영상 등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불임 및 생식의학 분야‘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 총장 취임 후 차의대는 글로벌 명문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특화분야에 대한 집중투자와 내·외부의 혁신이 한창이다.



학과중심에서 단과대학 중심으로 조직과 인사를 재편해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을 마련하고 대학의 홍보와 소통 강화를 위해 홈페이지도 새 단장했다. 내년도 3개 학과·입학정원 증원에 따라 올해 생활관(해룡학사)과 과학관을 신축한데 이어 1만3884㎡(4200평)의 강의동을 새로 짓고 있다.



특히 철저한 예산관리로 지난해 대비 10억원을 절감하고 대학발전기금 ‘아름다운 동행’ 모금액이 41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도 이뤄냈다.



이훈규 총장은 “존스홉킨스대학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칼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며 “포천캠퍼스를 중심으로 융합과학을 포함한 유망학과를 신설해 재학생 5000명 수준의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검찰청 특수부장검사와 인천 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지낸 법조인에서 차의대의 수장으로 변신한 이훈규 총장을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200여 일을 넘겼는데, 소감은?



"취임 뒤 차의대를 바이오메디칼 및 보건 분야에 특화된 국제 경쟁력을 갖춘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고자 발전 계획과 비전을 만드는 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교직원과 학생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대화도 나눴다. 특히 대학의 발전에 핵심인 입학정원 증원을 위해 노력한 결과 내년부터 220명의 신입생을 증원하게 돼 이에 따른 교사 신축과 학과의 신설, 신임교원 채용 등 의미 있는 결실도 맺었다."



-검사장 등의 법조인에서 상아탑의 수장으로 뜻밖의 변신을 했는데, 어려웠던 점이나 느낀 바는.



“의학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지식이 없어 많은 걱정을 했지만 결국 대학도 사람들이 이끌어 가는 조직으로 잘만 하면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총장으로 부임한 뒤 ‘인사’에 역점을 둬 짧은 기간 모든 구성원이 하나 돼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일하도록 한 점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1997년 개교한 이래 16년만에 국내 명문 의과학 대학으로 성장했다. 원동력은.



“설립자(차경섭 이사장)의 의학교육에 대한 신념과 대학발전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 개교 이래 16년간 의학과 및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전원에게 전학년 장학금을 지원했고 지난 3년간 학생 1인당 7000만원꼴로 교육비를 투자해 전국 대학 1, 2위로 선정될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학생들이 외국의 선진화된 의료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미국 'LA 할리우드 장로병원'에 연수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의과대학 신임교수에게 2년간 해외연수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파격 지원하고 있다. 학생과 교원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야말로 성장동력이다.”



-차의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불임 및 생식의학’ 분야는 차의과대학이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분야로 손꼽힌다. 대학의 모체인 차병원이 지난 50여 년간 쌓아 온 명성으로 세계 최고의 불임센터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미래의학의 꽃’ 줄기세포 및 인간유전체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차병원그룹과 공동 개발한 망막세포치료제로 미국의 ACT사가 UCLA대학에서 실명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시력을 상실한 환자들의 시력이 회복되는 등 세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시판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런 업적이야말로 학교의 경쟁력이다."



-요즘 대학들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거나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 중이다. 생존을 위한 개혁인데, 차의대의 플랜은.



“다른 대학의 구조조정은 늦은 감이 있다. 우리대학은 오히려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포천캠퍼스를 중심으로 융합과학을 포함한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입학생 정원을 늘려 2020년까지 재학생 수 5000명 수준의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신입생 증원계획에 따라 올해 신생활관인 ‘해룡학사’와 과학관을 준공했고, 내년에는 4200평 규모의 강의동을 신축중이다. 학생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공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차의대의 약대 유치를 위해 포천시민이 큰 성원을 보냈다. 지역사회와 상생방안은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이 대학이 있는 포천시와의 상생협력이었다. 대학과 포천의 상생발전을 위한 win-win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시발점으로 지난 8월 7일 포천시와 인적 및 물적자원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 발전을 물론 포천시가 수도권 제일의 교육·건강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양 기관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서로 공유하고 활용하기로 했다.”



-약대 유치 당시 포천지역의 부족한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학교 주변에 대학병원 건립을 공언했는데, 계획은



“대학은 교원과 교육시설만 있으면 운영이 가능하지만, 대학병원의 설립은 세밀한 경영평가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앞으로 통일을 염두에 둔 포천지역의 발전 추세, 특히 인구유입을 감안해 중장기적인 방안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총장께서 꿈꾸는 차의대의 미래 청사진은



“존스홉킨스대학과 같은 세계인들의 머릿속에 바이오메디칼하면 CHA의과학대학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최첨단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4년 말 판교 6만6000㎡부지에 차의과학대학교 종합연구원을 건립해 최첨단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둬 세계가 놀랄만한 연구성과를 내려 한다.



또 국내 7개 차병원과 미국 LA 차병원, 연구소, 벤처기업 등 국제적인 CHA병원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교육을 실현해 국제적인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



바이오메디칼, 의료보건 분야에 접목할 융합 학과를 신설하고 재학생 수를 확대할 계획도 있다. 우수 교수진을 보강하고 기숙사와 교사를 신축해 교육과 연구의 환경을 개선할 것이다. 또 대학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기부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장학금과 줄기세포·난치병치료 연구비를 확충하고, 세계적인 보건의료·생명과학 분야를 이끌어 갈 글로 대학으로 도약하겠다”



■차의대는= 1997년 3월 학교법인 성광학원에서 설립한 대학으로 차병원그룹이 설립 모체이며 설립자는 차경섭이다. 2009년 3월 포천중문의과대학교에서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기준 4개 대학원(의학전문·일반·통합의학·보건복지대학원), 4개 단과대학(건강과학대학, 의생명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 1개 학부(교양학부)로 구성되어 있다. 도서관, 생활관, 보건소와 기초의학연구부, 통합세포치료연구부, 임상실용화연구부, 미래의학연구부를 두고 있다. 부속병원으로 분당 차병원, 분당 차한방병원, 강남 차병원, 구미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LA할리우드장로병원 등이 있다.



leej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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