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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녹지공간, 자전거 도로, 바닷물·빗물 활용 …

“인천 송도는 에코 폴리스의 모범적인 예”

 프랑스의 대표 지성인 자크 아탈리는 2009년 1월 국가 개혁 방안을 집대성한 보고서에 “생태도시인 에코 폴리스를 프랑스 전역에 건설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예로 든것이 바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였다.

 이렇듯 인천 송도가 GCF 사무국을 유치한 데는 송도의 친환경적인 개발이 큰 힘을 발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까지 송도 전체 면적의 30%를 공원과 녹지로 조성하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녹색도시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그중에서도 국제업무단지(IBD)는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IBD는 2016년까지 24조 원이 투자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이다. 설계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가 도입돼 녹지공간이 전체 개발면적(574만m²·약 174만 평)의 약 40%(242만8156m²)를 차지한다.

 IBD 중심부에는 40만m²규모의 센트럴파크가 들어서 있다. 도심 열섬현상을 줄여주면서 주민들의 쾌적한 휴식처 역할을 한다. 보행자와 광장, 자전거 도로, 공공기관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됐다. 이런 특성으로 IBD는 2008년 세계적 부동산조사기관인 어번랜드인스티튜트가 주관한 ‘제1회 친환경 도시 어워드 콘퍼런스’에서 ‘친환경도시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그린빌딩협회의 ‘지역 개발을 위한 에너지·환경 디자인 리더십 프로그램’인 LEED-ND 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세계적으로 238곳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IBD가 아시아 최대 규모다. 국제회의장인 송도컨벤시아, 쉐라톤인천호텔, 채드윅 국제학교,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센트럴파크I, 업무용빌딩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퀘어(IBS) 빌딩 등이 개별 LEED 인증을 받았다.

 IBD는 환경오염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방법중 하나가 자동차 운행을 줄이는 것이다. 송도국제도시가 평평한 매립지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25km의 자전거 도로도 조성했다. 주차장 면적 중 5%는 연비가 좋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차량의 전용주차장으로 할당했다. 센트럴파크 수로는 바닷물을 사용해 상수도 사용을 절감했다. 강수(땅속으로 스며들지 않은 지표 위를 떠도는 물)를 저장해 재활용하고 있다. 옥상 녹화사업을 통해 빗물도 다시 쓴다

 IBD 전체에 설치되는 중앙 쓰레기 집하 시스템도 자동차 이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건물에 진공 펌프를 연결해서 쓰레기를 지하로 모아 처리한다. 그래서 쓰레기 수거차량이 운행할 필요가 없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도 재활용되고 있다. IBD에서 발생하는 건설 폐기물의 75%를 재활용한다. 모든 건물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함유량이 낮은 건축자재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모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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