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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조카도 새누리로 … “민주당 인사 120명 영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카인 김수용(52) 전 국회의장 비서관이 새누리당에 입당한다.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회 관계자는 “31일 통합위의 특위 위원 임명식 때 김 전 비서관을 자문위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170여 명의 특위 위원 중 120명가량이 전직 민주당 인사가 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영입엔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통합위 수석부위원장과의 개인적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일 한 수석부위원장의 사무실(여의도)을 방문해 면담하면서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 행보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본지는 김 전 비서관의 입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김영배 전 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김태식 전 국회부의장 비서관, 박준규·이만섭 전 국회의장 비서관으로 일했다. 2006년엔 열린우리당의 신안군수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당은 한 수석부위원장, 김경재 기획담당특보에 이은 이번 영입이 ‘호남 표심’을 얻는 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엔 설송웅 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출신 인사와 전직 장성 등 19명이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통합위는 또 ‘부마항쟁특별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부마(釜馬)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현 창원)에서 유신체제에 반발해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한광옥 수석부위원장은 “부마항쟁은 수많은 과거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상징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통합위 관계자는 “부마항쟁에 대한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는 게 법안의 핵심”이라며 “민주통합당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대선 전인 11월 내에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엔 박 후보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한다. 대표발의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5일 부마항쟁과 관련해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본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30일 정보·방송·통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 실천하겠다”며 “공영방송 이사회가 우리 사회의 다원성을 균형 있게 반영하도록 하고 사장 선출도 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투명하게 하겠다”고 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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