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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터진 상복, 유소연 LPGA 신인상

유소연
상복 없는 선수 유소연(22·한화)이 큰 상을 받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소연이 남은 3개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우승을 비롯해 톱10 14차례, 신인상 점수 1306점을 획득한 유소연은 2위 렉시 톰슨(17·미국·779점)을 무려 527점 차로 따돌렸다.

 유소연의 신인왕 수상은 한국인으로는 박세리(1998년)·김미현(99년)·한희원(2001년)·안시현(2004년)·이선화(2006년)·신지애(2009년)·서희경(2011년)에 이어 여덟 번째다. 2007년 신인왕을 수상한 안젤라 박(브라질)까지 더하면 한국계로는 아홉 번째다.

 유소연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는 등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쳤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유독 상복이 없었다.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챔피언십에서 규칙 위반으로 실격돼 최혜용(22·LIG)에게 추월당했다. 2009년에는 4승을 거뒀지만 5승의 서희경(26·하이트진로)에게 밀려 대상·상금왕·다승왕을 놓쳤다. 유소연은 “번번이 상을 놓쳤지만 실패를 통해 목표를 재정비하면서 더 큰 성공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의 올 시즌 성적은 성공 그 이상이다. 유소연은 신인상뿐 아니라 상금랭킹 9위(114만1506달러·약 12억5000만원), 세계랭킹 9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톱10 피니시율 1위(64%), 총버디 수 1위(321개), 평균 타수 4위(70.42타) 등 각종 기록도 발군이었다.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는 유소연은 “내년 초 대학(연세대 체육교육과)을 졸업하면 투어 생활에 더 전념하겠다”며 “올해 목표한 신인상과 세계랭킹 톱10을 이뤘으니 내년에는 목표를 상향 조정하겠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처럼 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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