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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추억을 담다

1 구본창
결실의 흔적마저 사라진 공간은 서럽다. 볕 좋은 가을이면 더욱 그렇다.

2 정지현
1946년 문을 열었던 경성전매국 청주연초공장은 한때 한국 최대의 담배공장이었다. 연간 100억 개비가 넘는 담배를 생산해 17개국에 팔아 왔다.

2004년 문을 닫아 10년 가까이 쇠락의 그림자로 부식 중인 이곳에 20대의 카메라가 도착했다. 한국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그늘인 이 황폐한 공간 곳곳에 남아 있는 낡은 추억을 담기 위해서다. 사진작가 구본창이 총감독을 맡고 20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공·터’ 프로젝트다. 새로운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부활을 앞두고 있는 우리 시대 민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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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