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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일요일 아침] 절망의 빛깔은 아름답다

절망의 빛깔은 아름답다
이룰 수 없는 꿈은 아름답다.
팔을 뻗고 발을 구르는
이 목마름은 아름답다.
뜬눈으로 밤을 건너거나
입술 깨물며 돌아서도
가눌 수 없는 이 눈물은 아름답다.
저만큼 가고 있는 네 등 뒤에
눈길을 주며, 강의 이쪽에서
돌이 되는 가슴은 아름답다.
지워도 지워도 되살아나는
아픔과 상처, 강의 저쪽과
이쪽, 그 사이의 하늘에 번지는
절망의 빛깔은 아름답다.



이태수
1947년 경북 의성 출생, 1974년 <현대문학>에 ‘물소리’ 등 추천 등단. ‘동서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한국가톨릭문학상’ 등 수상.
시집 『그림자의 그늘』, 『미술 산문집』『분지의 아틀리에』 등 출간.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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