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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처먹었으면 곱게…" 김광진 막말 '충격'

김광진
민주통합당 김광진(31·사진) 의원이 트위터에서 올해 소원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다른 사람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추천)했던 사실이 26일 드러났다.



김광진, 어버이연합에도…작년 11월 11일 트위터에 글 올려
‘명박 급사 소원’ ‘주체 력량 굳게’
종북사이트 글 등 리트윗도 파문

 김 의원은 지난 1월 22일 “새해 소원은 뭔가요”라고 묻는 질문에 “명박 급사”(이명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라고 답한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했다. 그러면서 “꼭 (이 글에) 동의해서 알티(RT·리트윗)하는 건 아니지 않다는 확신을 저는 가지고 있다”고 했다. 결국 이 대통령의 급사(急死)를 바란다는 표현이었다. 같은 달 12일엔 “이걸 알튀하면 국가보안법이라는 거죠?”라며 “온 겨레가 하나로 뭉쳐 주체적 력량을 굳게 다질 때…”라는 종북(從北)사이트 ‘우리민족끼리’의 글을 리트윗했다.



 지난해 11월 11일에도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민주당과 친노를 비난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관을 열고 나오는 퍼포먼스를 하자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 당신 같은 어버이 둔 적 없어. 분노감에 욕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개쓰레기 같은 것들과 말 섞기 싫어서 참는다”는 글을 트위터에 썼다.



 또 같은 해 6월 1일엔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간다”고도 했다. 당시 북한이 “남측이 정상회담을 제안하면서 돈봉투를 내놓고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사과해달라고 애걸복걸했다”고 주장했고, 정부는 이를 부인하던 상황이었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는 순천대를 졸업하고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지부 사무국장을 지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활동도 했다. 2005년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아버지의 차(茶) 전문업체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4·11 총선을 앞두고 행한 청년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서 1등을 했다. 한명숙 당 대표 시절 비례대표 10번에 배정돼 금배지를 달았고, 청년 몫의 지명직 최고위원이 됐다. 국회 국방위 소속인 그는 최근 국감에서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장군을 “민족반역자”로 불렀다.



 ◆ 김 의원, 문 캠프 청년특보실장 사의=김 의원은 이날 “문재인 후보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청년특보실장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이 된 후라면 모를까 그 전에 올린 글에 대해서까지 책임지라고 하는 건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제2의 김용민 막말 파문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4·11 총선 직전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가 과거에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풀어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을 강간해 죽여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던 게 뒤늦게 드러나 야당이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후보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품격 없는 표현에 반응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이 수치심을 아는 정당이라면 국회의원 품격을 훼손한 김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원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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