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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포기가 포퓰리즘이냐” vs “안 쇄신안은 어설픈 상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안중근 의사 의거 103주년 기념일인 26일 서울 효창동 애국지사 묘역을 찾았다(왼쪽 사진). 같은 날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는 경남 창원시 3·15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안 후보가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김경빈·송봉근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국회의원 정원 축소 등 자신의 정치쇄신안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을 26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경남 진주 경상대 강연에서다. “안 후보 주장에 찬성하기 어렵다”고 각을 세웠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입장차가 선명히 드러났다.

안철수·문재인 캠프 반격·재반격
안 “새 정치 원하는 국민 요구 폄훼”
문측 “국민 뜻이라는 근거가 뭐냐”



 안 후보는 강연 초반부터 작심한 듯한 표정이었다. 특히 국회의원 수 축소, 중앙당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축소 등 앞서 내놓은 ‘안철수표 쇄신안’을 놓고 정치권이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특권을 내려놓자는 게 왜 포퓰리즘이냐”며 되받았다. 또 “기존 정치를 싫어하고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 요구를 대중의 어리석음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정치권도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게 (정치쇄신안의) 본질”이라며 “지엽적인 걸 갖고 논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국정감사 때 ‘안철수 감사’를 했는데 제가 국정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냐”며 “국감을 안 한 의원은 자진해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날 강연 전 만 해도 캠프 안팎에선 그가 쇄신안에 대해 목소리를 낮출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역풍이 너무 거셌던 탓이다. 야권 후보단일화 논의에도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이런 비판을 “기득권 보호 세력의 개혁 반대 논리”라고 일축해 버렸다. 트위터에선 특정 정치인을 직접 때리기도 했다. “저같이 사업해서 성공한 사람에게 빨갱이라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렇게 말한 사람 스스로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 말하는 겁니다. 저는 그런 말 들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반사!” 그에게 “마르크스, 공산주의”라고 비판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을 겨냥한 글이었다.



 문 후보 측은 직접 대응을 삼갔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과감한 정치혁신에는 같은 뜻인 만큼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속으론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다. 한 핵심 관계자는 “도대체 자기의 쇄신안이 국민 뜻이라는 확신은 무엇에 근거한 것이냐”며 “어설픈 상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여론전에서 밀릴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고위 관계자는 “기성 정치권을 과거로 규정하는 안철수식 ‘과거 대 미래’ 프레임이 단일화 경쟁을 해야 할 우리로선 껄끄럽고 부담스럽다”고 했다.



 한편 단일화를 촉구한 원탁회의 멤버인 백승헌 변호사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단일화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피해는 그분들이 감수해야 하고, 그로 인한 성과 역시 그분들에게 집중된다”며 “두 분이 상호 가치와 지향점을 잘 생각해서 단일화에 대해 합의하리라 본다”고 했다. 민변 회장 출신인 백 변호사는 문 후보 캠프의 새정치위원장과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었다. 백 변호사의 부인은 안 후보의 공동대변인인 정연순 변호사다.



 이에 앞서 함세웅 신부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양 진영이 단일화에 대한 공감과 교감이 있다”며 “두 후보의 비슷한 점이 80%까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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