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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학 시절 "수애 못잖은 미모에…"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는 “예전보다 독기가 빠졌다는 말도, 더 부드러워져야 한다는 말도 듣는다”고 했다. “2009년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손짓발짓에 온갖 표정으로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여성들의 모습이 부러웠다”며 “우리는 문화적 억압이 너무 세다”고도 했다. 인터뷰 도중 불편한 질문이 나오면 그는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기자를 또렷이 응시하곤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제가 배우 수애씨 못지않게 출중한 미모였어요. 7㎝ 하이힐만 신고 다녔어요. 운동권 여학생은 다 커트 머리에 청바지인 게 문화적 결벽증이라고 비판도 했었죠.”

[사람 속으로]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 후보
“진보정당은 심상정의 숙명 … 저 보고 저평가된 우량주라고들 해요”



 인터뷰 첫머리에 긴 생머리, 짧은 치마의 새내기 대학생 사진을 펼치며 ‘이게 누구냐’고 묻자 심상정(53) 의원은 당당한 미소로 받았다. 심야의 인터뷰에서 그 미소는 점차 피로로 엷어졌다. “저를 보고 저평가된 우량주라고들 해요. 그런데 나이 더 먹어서도 저평가면…. 흠, 진보정당이 크게 성장해야죠.” 푸념처럼, 다짐처럼 그가 인터뷰 끝에 한 말은 그가 지금 선 자리, 어깨의 짐을 짐작하게 한다.



 그는 이른바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탈당파가 새로 창당한 진보정의당의 대선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본격적인 질문은 ‘집권 가능성이 낮은데 왜 출마했나’로 시작했다. 그는 “1987년 이후 어느 때보다 진보적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높다”며 “과격하다, 시장질서를 뒤흔든다는 오해와 비판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복지와 경제민주화를 외쳐온 진보정치가 변화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답했다.



●범야권연대나 후보단일화를 구상하고 있나요.



대학 신입생 시절의 심상정.
 “국민 다수는 새누리당 집권이 연장돼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야권으로 정권교체가 됐을 때 과연 얼마나 변화할까, 과거보다 얼마나 잘할까에 대한 확신은 아직 없죠. 단일화가 정권교체를 보장하는 게 아니에요. 가치와 정책을 전제로 실천으로 연합할 때 후보와 정당을 넘어 지지자들까지 모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농성장을 다녀온 날 문재인 후보도 비정규직 얘기를 했고, 안철수 후보는 현장에서 만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대선 후보들이 불법 파견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하자는 거죠. 국민은 더 이상 어음 받고는 안 믿습니다. 공통 분야 정책을 지금부터 실천하면서 ‘내 삶이 변화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을 주며 정권교체를 해야죠.”



●대선 출마 결심에 친정어머니가 펑펑 우셨다면서요.



 “진보정치가 몹시 아팠잖아요. 시기적으로도 3자 구도가 꽉 짜인 상태에서 출발하니 안쓰럽고 속상하셨던 것 같아요. 저희 아들도 ‘마음 단단히 먹으셔야 돼요’라며 우회적으로 걱정해 줬죠. 당원들도 올해 같은 상황에서 후보를 내는 게 맞나, 많은 논란이 있었어요. 지난 총선 때 220만 표를 종잣돈으로 모아주셨잖아요. 이거 갖고 잘해봐라, 잘하면 더 줄게, 그런 거였는데 내부적으로 발목 잡히면서 선명한 민생야당, 변화 주역으로서의 가능성을 못 보여드렸죠. 대선에서 우리 사회의 소외된 목소리, 고통받는 목소리를 최대한 결집해 진보적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고 진보정당의 존재 이유와 가능성을 열어가는 게 심상정의 숙명이라 생각해요.”



●범야권연대에 현 통합진보당도 염두에 두고 있나요.



 “(통진당 사태는) 국민께도 많은 실망을 드렸지만 평생 진보진영에서 활동해 온 제게도 뼈아픈 일이었어요. 어떻게든 혁신해서 당을 바로 세워보려 했지만 좌절됐고, 국민이 낡은 진보와 단호히 결별하라고 주문하셨기 때문에 원점에서 다시 출발한 거죠.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상황에서는 진보정치가 대중정당으로 나갈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잔류 통진당에 대한 국민 평가는 끝났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이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뢰를 획득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통진당 이정희 후보에게 악수를 청했다가 외면당했는데, 무슨 생각이 들던가요.



 “하하하…. 글쎄 뭐…, 흠…, 아직도 무엇이 문제인지 바로 보려고 하지 않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됐죠. 안타까웠죠. 진보정치가 진보적이되 좀 더 정치적이고 좀 더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그 얘기는 고만 물어보세요.”



●반대로 지난달 초 새누리당 워크숍에서, 이를테면 적진에서 강연을 했는데요.



 “적진이라기보다 국민 표를 얻어 공적 가치에 복무하고자 하는, 같은 직업을 가진 분들이죠. 그분들이 원외위원장이신데, 저도 지난 4년간 원외에 있다 보니 서럽기도 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지만 원외에서 반대편 의견도 듣고, 그동안 정치적 이유로 못 만났던 분들 만나면서 내 정치적 소명을 재검토하는 좋은 계기가 됐어요. 그분들이 자신과 역사적 배경도, 노선도 다른 사람을 불러 의견을 듣는 게 훌륭하다 생각해서 소신껏 말씀드렸어요.”



 그는 “민생에 절실한 법안은 공감대가 있는 것도 많다”고 했다. “그런데 국회에서 당대당 갈등이 심화되면 당리당략적인 것만 교환되지 실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민생법안은 날아가거든요.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정파적 차이보다 정치의 가능성, 공통의 기반에 좀 더 주목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견해가 존중되는 다원적 개념, 공존질서가 정착되는 게 중요해요.”



●박근혜 후보와 이정희 후보까지, 이번 대선에 여성 후보가 세 명인데요.



 “여성 정치인 수가 민주주의 척도라는 말도 있어요. 국제적으로도 여성 리더십이 부상하는 상황인데 두 유형으로 봐요. 하나는 아버지나 남편의 대를 잇거나 그 후광으로 지도자가 되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민주주의 발전 결과로 여성 리더십이 부각되는 경우죠. 과거 우리나라도 경부고속도로 놓고 포항제철 건설하는 게 가장 중요한 국가적 의제였죠. 근데 지금 국민이 정치가 해결했으면 하는 우선순위를 보세요. 아이들 교육, 어르신들 모시는 것, 아토피나 환경 문제 등 그동안 여성들의 두 어깨에 걸려 있던 일들이죠. 여성 리더십은 유행병이 아니라 시대적 과제와 여성성이 조응한 결과예요. 그래서 첫 여성 대통령은 진보세력에서 나와야죠.”



●개인적으로 자녀 교육과 일을 어떻게 병행했나요.



 “아들 하나인데, 지금 재수해요. 저는 노동운동 하면서 지방 출장도 많았고 수배도 당했죠. 엄마 노릇은 못해도 아이에게 엄마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 또 언제 만나 함께 놀 건지 예측 가능하게 하는 데 주력했어요. 엄마가 이번 주는 창원 가서 아저씨들 교육하고, 그 다음 날 울산에 가니까 너랑 두 밤 자고 만날 거야, 이런 식이죠. 초등학교 때 피아노 선생님이 제 아들만큼 자기 엄마에 대해 자부심 가진 아이를 처음 봤다고 한 적이 있어요. 늘 조바심하던 묵은 체증이 내려간 심경으로 펑펑 울었어요. 어려서부터 엄마를 이해하고 조숙해져야 하는 심리적 부담을 준 게 아닌가,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래요. 요즘도 만나면 먼저 저보고 ‘잘하세요’ 그래요. 자기가 엄마 같아요.”



 그는 6개월 부부싸움 끝에 남편의 반대를 물리치고 아들을 경기도 분당의 이우학교에 보냈다고 한다. 대안학교로 시작해 현재 혁신학교로 지정된 중·고교다. 그는 본래 꿈이 ‘교육자’라고 했다.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거듭 응시해 재수로 들어갔어요. 진로가 비교적 뚜렷했죠. 친정아버지도, 언니도 교사였어요. 재수까지 해서 대학 들어가면 지긋지긋한 참고서 말고 책 실컷 읽고, 여행 맘대로 다니고, 연애 멋있게 해봐야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괜찮다 싶은) 남학생들 찍어서 뒤를 좇다 보면 영락없이 운동권인 거예요. 그 세계를 들어가야겠더라고요.”



●남편은 좀 나중에 만나셨죠.



 “가끔 지방에 가면 왜 남편이랑, 그 머리 벗겨지고 말 구수하게 하는 분(노회찬 의원)이랑 같이 안 왔느냐고 하세요.(웃음) 그런 말씀 하시면 우리 남편이 서운해하죠. 1985년 구로동맹파업 직후 500만원 현상금 걸린 수배자가 됐는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중매를 했어요. 7년 만에 결혼했죠.”



 심 후보는 대학생이던 1980년 구로공단에 들어간 뒤 25년을 노동운동가로 살았다. 남편 이승배씨도 서울대를 나온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남편의 어떤 면이 좋았나요.



 “그때는 둘 다 사회운동을 하면 누군가 돈 벌고 살림해야 해서 대개 여자 쪽이 주저앉게 됐어요. 결혼을 할 수 있나 싶었는데 남편은 자기보다 제가 훨씬 더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처음부터 존중하고 배려해줬어요. 이 사람이라면 내 뜻을 펼치면서도 가정을 꾸릴 수 있겠구나 믿음을 줬고, 지금까지 그 믿음에 어떤 흔들림도 없이 왔죠.”



●김문수 지사에게 중매 턱으로 양복 한 벌 해줬습니까.



 “(곰곰 생각하다) 못해줬는데, 양복 한 벌 해주기 전에 다른 길을 가셨죠.”



●유시민 전 의원과는 같은 시기 대학을 다녔는데.



 “동기뻘인데 운동권 출신이어도 같은 조직에서 직접 함께 일하는 건 처음이에요. 일해 보니 진작에 일찍 만나서 같이 일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때 야권 단일화를 위해 사퇴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기억나요.



 “그 당시 도지사를 바꿔야 한다는 경기도민들의 뜻을 받아 안는 게 당으로나, 개인으로나 필요한 선택이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는데 일부 당원과 뜻이 달랐죠. 그럼에도 정치인으로서 책임지기 위해 결단을 내렸는데 당원들과의 괴리가 괴로웠죠. 눈물이 나오데요.”



●강한 분이라 눈물이 뜻밖이었어요.



 “아니에요. 집에서 가장 잘 보는 TV프로그램이 ‘TV 동물농장’인데 보면서 혼자 많이 울어요. 웃기도 많이 웃고. 어려서 ‘해피’라고 저랑 둘도 없는 친구였던 강아지가 있었는데 이사 오면서 두고 와서 2~3년간 상사병 걸린 듯 이불 속에서 울었어요. 저를 학교 문 앞까지 바래다주고 학교 끝나면 느티나무 밑에서 기다렸어요. 제가 ‘카라’라는 동물보호협회 회원이에요. 이번에 동물보호법 발의도 하려고요.”



 그는 “같은 카라 회원인 영화 ‘우생순’의 임순례 감독과는 여행도 같이 하고 가끔 늦은 시간에 만나 수다도 떤다”고 전했다.



●진보정치의 훼손된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진보는 변화를 주도할 때 진보의 자격이 있어요. 시대에 맞게 창조적 파괴를 끊임없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첫째는 비판과 반대의 입장에 선 진보에서 통치능력을 갖춘 집권 대안세력으로 성장해야 해요. 둘째로, 그렇게 하려면 이번 사태에서 확인했던 낡은 질서, 즉 활동가들이 주도하는 정파적 패권주의를 과감히 척결해 생활당원들이 주인이 되어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체제로 가야죠. 셋째는 진보 문화의 혁신입니다. 노동자와 서민에 기반해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이자 미래를 지향하는 정당이라는 점에서 젊은 청년들을 대폭 정당의 주인으로 불러들여야죠. 기존 운동권에서 수혈되는 것이 아니라.”



●진보정치에 차세대 주자가 안 보인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유능한 젊은 정치인들을 길러내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게 정당의 장기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예요. 제가 ‘정치바로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1년 정도 운영했어요. ‘인턴 정치인’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군인들은 사관학교, 법조계는 로스쿨 다니는데 국회는 들어와서 배우기 시작하니까 알 만하면 끝나고 시행착오가 크다는 지적이 있어요. 진보정치야말로 미래에 준거를 두기 때문에 시대의 지식을 조직하고 의제를 개발해 주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당이 자리 잡으면 그런 교육기관을 제안할 생각이에요.”



●진보정의당이 창당대회 때 애국가를 안 불렀다는 지적도 나왔죠.



 “저도 공당의 주요 행사에서 애국가를 생략한 건 문제라고 당원협의회에서 강하게 얘기했어요. 알고 보니 그날 제 연설이 보도채널에 생중계될 예정이라 시간을 맞추느라 그랬던 거였어요. 앞으로는 생략하지 않을 겁니다. 시·도당 창당대회에서도 다 부르고 있어요.”



●여성의 직업으로서 정치인은 권할 만한가요.



 “정치를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죠. 좋은 정치는 사회를 아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여성 정치인이 많아질수록 그 가능성이 넓어진다고 봅니다. 여성에게 정치는 블루오션이에요. 서구 선진국은 여성 정치인 비율이 최소 20~30% 이상인데 우리는 아직 15%대에도 못 미치니까요. 그런 점에서 더 확대돼야 합니다. 다만 정치인으로서 소명에 대해 분명한 자기확신이 있는 분들에 한해 권하고 싶죠. 국민도 여성 정치인이 더 깨끗하고 정책 중심적이고 이제는 좀 큰일을 맡겨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를 평가한다면.



 “제일 어려운 질문이네요. 저도 뛰는 선수 중 한 명인데…. 박 후보는 최근에 좀 실망했어요. 여성이란 공통점 말고는 저랑 많이 다른 삶을 살아온 분이지만 그래도 공적인 삶의 태도를 잘 갈고닦아온 후보다, 전에는 이렇게 덕담했거든요. 이번에 과거사 문제나 정수장학회, 경제민주화에 대한 태도를 보면서 아쉬움이 커요. 과거에 얽매여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였잖아요. 과거에, 기득권에 연연하는 것 아니냐 싶어요. 아버지로부터 과감하게 자유로워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문 후보는 좀 신사다, 그렇게 생각해요. 정치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됐지만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서 안정적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1야당 주자로 정국을 주도하는 추진력이 좀 아쉬워요. 정치일선에 나온 지 얼마 안 돼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과거 김대중·김영삼 후보가 정국의 의제를 혼자 힘으로 밀고 나갔던 것과 비교하면 많은 아쉬움이 있어요.



 안 후보는 우리 정치의 백신 같은 존재죠. 정당정치에 실망한 많은 분이 그에게 기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안철수의 정치가 어떤 모습일까, 솔직히 저는 아직 상을 떠올리기 어려워요. 가치나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는 정치라는 수단을 통해 실현하는 과정이잖아요. 안철수의 정책, 안철수의 가치는 알아가고 있는데 안철수의 정치는 어떤 모습인지 몰라요. 안 후보가 이러셨어요. ‘나는 진보파도 아니고 보수파도 아니고 상식파다’. 상식을 파괴하는 건 몰상식이 아니고 권력의 남용이에요. 권력을 어떻게 잘 선용할 것이냐가 정치적 리더십인데 그게 솔직히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겠어요.”



 그는 “권력이라는 실체를 잘 알고 권력을 획득하려 노력할 때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했다. 노동운동가와 정치인을 비교하며 나온 얘기다.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역사 때문에 운동권 출신들은 권력을 불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거든요. 운동은 신념의 윤리이고, 정치는 책임의 윤리이자 권력을 획득할 능력이 있어야 하는 거죠. 기존 운동권은 권력을 터부시하고 권력과 거리를 두려는데, 권력을 확보해 선용하려는 저의 의지와 충돌할 때가 많아요. 진보세력 안에 서로 인간적 상처가 많습니다. 대체로 정치에 대한 잘못된 관점, 정치를 잘못 다루기 때문에 빚어지는 거죠. 그 갈등 속에서 정치인으로서 저의 소명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인간적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죠. 지난 한 3년 동안 그 과정을 거쳤고, 소명 안에서 좀 자유로워졌어요.”



 그는 “정책과 정치라는 게 정치인의 삶과 정당의 실천 역사가 녹아 있어 그와 동떨어진 이미지는 오래 못 간다”고도 했다. “지금 시대정신이 되고 있는 재벌개혁, 복지, 경제민주화 같은 의제들은 저 심상정이 살아온 삶과 진보정당의 역사가 배어 있는 의제”라고도 했다.



●‘심상정’을 통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나요.



 “믿음직한 심상정. 다 못 믿어도 심상정은 믿는다, 지금은 힘이 약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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