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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셀렉트’ 인증 레스토랑서 깽쏨·파냉느어 드셔보세요”





파놋 분야호따라 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의 제대로 된 태국 요리 맛있게 즐기는 법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인 태국 음식. 중국·프랑스·이탈리아 요리와 함께 세계 4대 요리로 꼽히는 태국 요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꼭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타이 셀렉트’ 인증 마크다. 태국 음식을 즐기는 기준이 되는 ‘타이 셀렉트 ‘ 제도의 총 책임자인 주한태국대사관의 파놋 분야호따라(사진) 상무공사관을 지난 19일 잠실에 있는 한 태국 요리 전문 레스토랑에서 만났다.



글=하현정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새우와 버섯, 고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은 태국 스프, 똠양꿍.
뉴욕이나 도쿄의 번화가에서 한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태국 레스토랑은 어디든 있다. 해외에 있는 태국 요리 전문 레스토랑 수만 1만 4000여 개. 태국 요리가 이처럼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자극적이면서도 달콤한 맛의 이색적인 조화 때문이다. 주변 국가인 중국·인도·말레이시아는 물론이고 유럽의 영향을 받아 맛이 다채롭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미식가들의 표현에 따르면 “입안에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지는 느낌”이 바로 태국 음식의 맛이다.



 세계의 미식가들이 태국 요리에 열광하기까지는 태국 정부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해 4월부터 한국에서 일하게 된 파놋 상무공사관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태국 음식을 소개하고 퀄리티 높은 태국 요리 전문점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태국 현지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는 음식점이 한국에 많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에 있는 태국 음식은 레스토랑마다 맛의 편차가 큽니다. 태국 현지의 식재료와 향신료로 만든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의 차이 때문이죠. 레몬 글라스나 칠리·칼랑가와 같은 향신료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라서 반드시 태국에서 수입해 사용해야 태국 요리 본연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태국인이 태국산 재료로 요리해야 타이 셀렉트 인증



현지의 맛에 가장 가깝게 태국 요리를 선보이는 태국 레스토랑을 선별할 수 있다면 문제는 해결된다. 태국 정부는 2004년부터 ‘태국 요리 세계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정책의 핵심은 ‘타이 셀렉트(Thai Select)’ 인증 제도. 태국 상무부 수출진흥국에서 요구하는 준수 사항을 충족시킨 해외의 우수한 태국 레스토랑에 인증서를 수여함으로써, 세계 소비자들이 태국 전통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태국 식당 가운데 청결도와 재료 신선도 등을 평가해 기준을 통과한 식당에게만 인증 마크를 준다. 태국인 요리사가 직접 태국산 식자재를 사용해 정통 레시피에 맞는 요리를 제공해야 한다. 세계적으로는 1200개의 식당이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타이 오키드·살라타이 잠실·살라타이 분당·골든타이·시암 등 5개 태국 레스토랑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 절차는 각 국 주재 태국 외교관들로 구성된 타이 셀렉트 위원회가 인증을 신청한 태국 레스토랑을 평가하고 1차 심사한 후 태국 상무부 수출진흥국의 타이 셀렉트 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심사해 자격을 갖춘 태국 레스토랑을 선정·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이 셀렉트 인증 마크가 있는 레스토랑을 선택했다면, 어떤 요리를 주문해야할지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이 알려진 태국 음식인 ‘똠양꿍(태국 스프)’과 ‘팟타이(볶음 쌀국수)’ 외에도 다양한 태국 요리가 있다. 파놋 상무공사관이 추천하는 음식은 ‘깽쏨’과 ‘파냉느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요리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만한 음식이다. “깽쏨은 태국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찌개입니다.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한국의 김치찌개와 비슷하죠. 각종 채소와 해물을 넣고 피시소스와 타마린드 장을 이용해 맛을 냅니다. 말린 고추와 팜 슈거를 넣으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배가 됩니다. 파냉느어는 쇠고기 레드 카레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달콤한 맛이 강하고 기름기가 적습니다. 한국의 제육볶음과 맛이 비슷해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태국 식문화를 알면 태국 요리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태국의 음식 문화도 우리나라처럼 ‘한상 차림’이다. 한꺼번에 차려 놓고 이것저것 나눠 먹는 것이다. 다양한 요리를 주문해 나눠먹는 것이 일상적인 식사 스타일이다. 맛의 밸런스를 위해 한 사람이 매운 요리를 시키면 다른 사람은 신맛이 나는 똠양꿍을 시키고 다른 사람은 달콤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센스 있는 주문 방법이다. 요리가 나올 때 곁들여 나온 스푼은 음식을 덜어 먹을 때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하도록 하자. 간혹 이 스푼을 사용해 식사를 하는 결례를 범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파놋 상무공사관은 “태국 식문화를 이해하고 향신료나 태국 식재료에 대한 정보가 있다면 태국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태국 음식을 즐기기에 앞서 타이 셀렉트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인지 확인하는 것이 제대로 된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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