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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D-1] “1·2차 실패 원인 수백 번 시험해 보완 … 이번 발사 성공 가능성 높아져”

나로호 발사를 앞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승조(62·사진) 원장은 24일 바짝 긴장해 있었다. 1·2차 실패 원인으로 추정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약 15만 개에 이르는 부품의 오류를 막기 위해 세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

김 원장은 “두 번의 실패 때문에 부담감이 크지만 3차 발사를 반드시 성공시켜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09년 나로호 1차 발사가 실패했을 때 사고조사위원을 맡았고, 지난해 6월 원장에 취임했다.



 -나로호 발사 준비는 완벽한가.



 “한·러 기술진과 각 산업체에서 온 인력 300여 명이 점검, 또 점검하고 있다. 러시아 기술진은 지난달 106명에서 현재 180여 명으로 늘었다. 이번이 나로호로서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 크다.”



 -1·2차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한 보완은.



 “2009년 1차 발사 때는 우리가 만든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실패했다. 전기 방전이 원인이었는데 이후 400번이 넘는 시험을 통해 문제점을 확실히 고쳤다. 로켓 내부 폭발로 실패한 2010년 2차 발사 때는 한국과 러시아가 책임 소재를 두고 1년 동안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양쪽 다 보완을 마쳤다. 우리는 비행종단시스템을, 러시아는 1단 로켓을 개선했다.“



 -이번엔 100% 성공할 수 있나.



 "성공 확률이 몇 %다’라고 단정 지어 말하긴 어렵다. 로켓에 들어가는 부품은 15만 개가 넘는다. 모든 점검을 완벽하게 끝내도 비행 과정에서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선 두 번의 실패를 통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실패한다면.



 “과학은 실패의 역사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도전해야 한다.”



 -나로호 발사를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독자적인 발사체 개발을 위한 디딤돌이 됐다. 나로호 발사 이전에는 정부 차원의 발사체 개발 프로젝트가 전혀 없었다. 나로호 발사를 준비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발사체 설계와 운영, 발사장 건설 기술을 확보했다. 덕분에 한국의 발사체 기술 수준은 나로호 개발 이전 선진국 대비 46%에서 2009년 84%로 향상됐다.”



  -우리 나라의 우주 개발 수준은 현재 어느 정도인가.



 “미국에선 이미 상업 우주 관광 시대가 열렸다. 곧 우주 여행을 다니고 우주에 기지를 짓는 시대가 온다. 우리에게도 위성이나 사람을 수송할 수 있는 발사체가 있다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 산업화가 늦었던 한국이 우주 개발에도 뒤처진다면 미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2021년 완료 목표로 1.5t급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국산 3단 로켓을 개발 중이다.”



이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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