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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연수원 추가 건설 감포관광단지 개발 ‘탄력’

경북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대본리 주민들은 감포관광단지를 보기만 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1997년 삽질을 시작한 감포관광단지가 15년이 지나도록 골프장만 하나 들어서고 진척이 없어서다. 단지에는 부지와 주차장만 덩그러니 조성돼 있다.



경북도, 조성계획 변경안 승인
해양박물관·수족관 조성도 추진

 감포읍 나정2리 정미호(62) 이장은 “해양관광단지를 만든다고 요란하게 떠들었지만 지금까지 된 거라곤 농약 치고 밤늦도록 조명을 밝히는 골프장뿐”이라며 “주민들에겐 실망감만 안기는 시설”이라고 말했다. 해안을 따라 들어선 주변 모텔들도 찾는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러울 정도다.



 투자가 따르지 않아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감포관광단지가 활성화될 전기를 마련했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공원식)가 감포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최근 변경한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 18일 관광공사가 요청한 조성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바뀐 계획의 핵심은 수익성이 낮은 휴양문화시설지구에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하나 더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관광 트렌드도 바뀌고 주변지역의 여건도 그사이 많이 달라졌다는 게 이유다.



 관광공사 신규인 개발기획팀장은 “2006년 문을 연 단지 안 감포골프장은 야간까지 불을 밝힐 정도로 잘된다”며 “가까운 울산지역 대기업 직원들의 골프 수요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거기다 그동안 없었던 방폐장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인근에 들어서면 골프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관광공사는 또 퍼블릭 골프장 조성과 함께 연수원 시설 조성에도 더 무게를 싣기로 했다. 울산지역과 방폐장·한수원 등의 연수 수요를 감안한 것이다.



 401만㎡(121만 평) 규모의 감포관광단지는 내륙형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한 동해안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2015년까지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단지는 맑고 깨끗한 동해를 눈앞에서 조망하고 대왕암·감은사지 등 경주권의 문화 유적을 10분이면 둘러볼 수 있는 위치다.



 또 2014년 6월에는 불국사~감포 국도4호선 연결에 이어 연말에는 동해안을 따라 울산~포항 고속도로도 개통된다.



 투자가 순조로워지면 동해 바닷물을 이용한 물놀이시설과 해양박물관, 해양수족관, 돌고래쇼장 등이 들어서는 오션랜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공원식 사장은 “퍼블릭 골프장 추가 조성은 이미 2009년 계획 변경을 신청한 것”이라며 “투자 환경이 사업 착수 때와 비교하면 호전되고 울산·포항 등지에서 접근성도 용이해져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근 주민들은 “골프장을 하나 더 만든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들었다”며 “건설 때 토사 문제나 농약 살포 등이 예상되는데도 관광공사는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한 번 없다”고 지적했다. 또 상가 분양도 단위를 최소 2600㎡(800평)로 높게 잡아 지역민들은 참여할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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