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싸이 말춤 원조 있다? 석불사로 구경꾼 줄이어

부산 북구 만덕동 석불사 마당에 있는 3층 석탑 1층 부분에 새겨진 ‘금강역사’.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 안무와 그 동작이 비슷해 네티즌 사이에서 한창 화제다.
24일 오후 부산시 북구 만덕동 석불사. 마당에 있는 3층 석탑 옆에서 등산객 복장을 한 젊은 남녀가 싸이의 말춤을 흉내 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 옆에서 신기한 듯 구경하던 외국인 관광객 3~4명도 뒤따라 같은 포즈를 취하면서 웃었다. 이 석탑 1층에 새겨진 ‘금강역사(金剛力士)’의 모습이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등장하는 말춤과 비슷하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구경을 하러 직접 찾아온 사람들이다.



“석탑 조각모습 비슷” 소문 나

석불사의 한 공양주 보살(절에서 스님들께 밥을 해 주는 사람)은 “우리 절은 하루 평균 50~1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데 요즘 갑자기 석탑을 보러 오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며 “절이 알려지는 것은 좋은데 예불에 방해가 될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2명의 금강역사 중 왼쪽은 싸이가 말춤을 출 때 오른손을 들어 흔들고, 왼쪽 다리는 가슴 쪽으로 당겨 올린 모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양팔을 교차해 말고삐를 쥐고 있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두 모습을 싸이의 춤과 비교하면 마치 싸이가 이 금강역사를 보고 춤을 만든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흡사하다.



이 사진을 온라인에서 접한 네티즌들은 “싸이 말춤 원조 석탑” “부산 갈 때 석불사에 꼭 들러보고 싶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기막히게 똑같네” “말춤 안무의 원조(?)를 찾았다”는 등의 갖가지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 금강역사를 찍은 사진은 지난 추석을 전후로 인터넷에 처음 등장했다.



 박은경 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금강역사는 불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을 재앙으로부터 구제해 주는 수호신 역할이다”며 “대부분이 근육질의 상반신을 드러낸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이 불상은 그런 전통적 요소를 갖고 있으면서도 해학성과 변칙성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절은 1926년 창건됐으며 부산시민들에게는 주로 ‘병풍사’로 알려져 있다. 석불사라는 명칭은 80년대부터 불려졌다.



위성욱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