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창진 감독 징계 뒤 또 져
1승 4패, 공동 최하위 추락
경기 직전 전 감독이 호명됐을 때 팬들은 격려를 보냈다. 전 감독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그는 세 차례 정규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2쿼터까지 32-51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나마 4쿼터에 맹추격했다. 조성민(29·12점 2리바운드)이 9점을 몰아넣고, 최고참 서장훈(38·17점 7리바운드)이 5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4쿼터 종료 1분50초 전에는 64-6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종료 47초 전 삼성 센터 브라이언 데이비스(26·16점 7리바운드)에게 2점슛을 허용하고, 종료 39초 전 KT 가드 김명진(23)이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66-72로 패한 KT는 1승4패로 동부·KCC와 함께 최하위로 처졌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팀으로서 한순간에 무너지는 게 있는데 현재가 그런 시점”이라며 “감독의 책임도 있다. 선수들이 이겨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 인삼공사가 창원 LG를 90-62로 꺾고 4승1패로 SK·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태술(28)이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이정현(25)도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김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