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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응원가 만든 서울 사람 … 이젠 뼛속까지 부산 갈매기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고 있는 조지훈 단장. [중앙포토]
22일 롯데 자이언츠가 SK 와이번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6대 3으로 안타깝게 지면서 1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롯데 팬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롯데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 열기를 가라앉히지 않고 있다. 그 야구팬들의 마음을 경기 때마다 하나로 만들어 낸 사람이 있다. 바로 롯데 응원단장 조지훈(34)씨다. 그는 2002년 수원대 운동기능학과 1학년 때부터 학교 응원단장을 맡았던 것이 계기가 돼 롯데 응원단장을 맡았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지난해 부산 처녀와 결혼한 뒤 이제 뼛속까지 부산 사람이 됐단다.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
패전 선수들에 격려의 박수
롯데 팬 역시 다르다 느꼈죠

 -한국시리즈 진출을 누구보다 기대했을 것 같은데.



 “시즌 초반부터 올해는 힘들다는 예상이 많았다. 팬들의 응원 덕분인지 선수들이 잘 싸워 5차전까지 갔는데 막판에 승기를 못 잡아 안타깝다.”



 -어제 원정경기에 갔던 팬들은 어떤 반응이었나.



 “롯데 팬은 원정경기 때에도 다른 지역에 나가 있던 부산·경남 지역 시민들이 함께 모여 홈 못지않은 응원을 한다. 어제 안타깝게 졌지만 롯데 팬들은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수고한 선수들에게는 따뜻한 박수를 보냈고, 서로에게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만나자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롯데 팬들은 다르다는 뿌뜻함을 느꼈다.”



 -부산 시민들의 한결같은 롯데 사랑 이유가 뭘까.



 “부산 사직구장에 오면 어린 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롯데 옷을 입고 한 목소리로 응원한다. 그렇게 야구와 관련한 추억을 공유하고 이어가는 것이 롯데의 가장 큰 힘이다. 택시를 타도, 출근을 해도 전날 벌어진 야구 경기 이야기를 한다. 다들 전문가 수준이다. 그렇게 야구가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이 부산 시민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선수별 응원가도 만들고 롯데만의 응원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던데.



 “상대편 투수가 롯데 선수에게 견제구를 던질 때 함께 외치는 ‘마(이놈아)’나 파울볼 을 잡은 어른에게 ‘아주라(아이한테 공 주라)’고 외치는 구호는 제가 단장이 되기 전부터 있던 거다. 저는 여기다 2007년부터 선수별 응원가를 만들었다. 외국 팝송이나 국내 가요를 이용해 강민호, 조성환, 이대호 선수 등 주전 선수부터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게 히트를 쳤다. 이 노래들 덕분에 관중들이 금방 선수들의 이름을 외운다.”



위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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