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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라시아 ‘스마트 교육시장’ 진출

하성민(55·왼쪽) SK텔레콤 사장이 2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베스텔의 오메르 융겔 사장과 스마트 교육시장 진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합뉴스]
선생님이 태블릿PC에 펜으로 문제를 적으면 학생들의 태블릿에 실시간으로 내용이 나타난다. 한 학생이 문제를 풀면 선생님이 지켜보다가 틀린 부분을 즉석에서 고쳐준다. 반 학생들은 이 모든 내용을 자기 앞에 놓인 태블릿으로 보고 있다. 국내 벤처 ‘아이카이스트’가 개발한 교육 솔루션 ‘스쿨박스’다.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과 협약
아이카이스트의 ‘스쿨박스’
SK텔레콤의 보안 솔루션
베스텔 스마트폰·PC에 탑재

 SK텔레콤이 이 같은 기술을 앞세워 터키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와 손을 잡고 유라시아의 교육시장에 뛰어든다. SKT는 22일(현지시간) 터키 베스텔사와 함께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의 스마트 교육·보안 시장에 진출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아이카이스트의 스쿨박스와 SKT의 보안 솔루션을 베스텔이 내년 초 출시하는 스마트폰·태블릿PC에 기본 탑재하는 내용이다. 베스텔은 TV와 냉장고 같은 전자제품을 유럽과 중앙아시아에 판매해 연 6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최근에는 2016년까지 터키 내에 1500만 대의 스마트TV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모바일·스마트 기기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터키 정부에 전자책 단말기와 스마트 기기를 공급하는 공식 납품사이기도 해 이번 협약으로 SKT는 터키 공교육 시장에 판매 경로를 확보하게 됐다. 터키를 방문해 협약서에 서명한 하성민(55) SKT 사장은 “터키의 대표 기업과 손잡고 SKT의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 러닝을 현지에 소개할 좋은 사업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SK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터키와의 협력 강화 방안 가운데 하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 3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의 단독 면담에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부터 두 차례 터키를 방문해 20억 달러 규모의 민자발전사업 계약, 터키 도우쉬그룹과의 1억 달러 펀드 조성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이슬람교를 믿는 중앙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이 터키를 교육과 경제 분야의 롤 모델로 삼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SKT의 통신·콘텐트 기술과 베스텔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주변 지역의 스마트러닝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탑재되는 교육 솔루션을 개발한 아이카이스트는 KAIST가 자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다. 직원 31명은 대부분 이 학교 출신 교수나 재학생·졸업생이다. 이 학교 출신의 벤처기업가 김성진(28) 대표가 설립을 주도했고 운영도 맡았다. 아이카이스트가 특허를 내고 개발한 스쿨박스는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 이러닝 콘테스트’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종시 내 6개 학교를 포함해 전국 35개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기술을 인정받았지만 영업 경험이 부족한 신생 벤처에 해외 진출은 또 다른 얘기였다. 그래서 SKT와 손을 잡았다. 터키 진출을 준비하던 SKT는 올 6월 스마트러닝 연구진들이 대전을 방문해 스쿨박스를 직접 체험한 뒤 베스텔에 추천했다. 김성진 대표는 “기술력이 있어도 해외 판로를 여는 것이 어려웠는데 마케팅 경험이 있는 SKT가 시장 개척을 해줘 함께 터키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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