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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훈풍’… 송도 부동산시장 기사회생할까

인천 송도지구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 20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송도 유치가 확정된 후 며칠 새 이 지역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쌓였던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팔리고 분양가보다 가격이 낮았던 기존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경매시장에는 이 지역 아파트를 찾는 투자자가 많아졌다.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 등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 송도사업단 정형근 차장은 “그간 송도 부동산 시장이 싸늘해진 것은 국제기업 유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 큰데 무게감 있는 국제기구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제도시 면모가 갖춰지자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도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악성 미분양 아파트 속속 계약
단지마다 하루에 수십건씩 계약
분양가 이하 급매물도 사라져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로 송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송도 국제병원 부지에서 바라본 송도국제도시 전경. [김도훈 기자]▷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좀처럼 팔리지 않았던 이 지구 미분양 아파트가 GCF 유치 확정 후 단지마다 수십 건씩 계약됐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2월과 올 3월 두 번에 거쳐 분양한 더샵 그린워크의 경우 3일간 100여 건이 계약됐다. 지난해 5월 분양 이후 계약이 뜸하던 더샵 그린스퀘어도 50여 가구가 순식간에 팔렸다. 대우건설이 올 3월 분양하기 시작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3일간 30여 건이 팔리면서 분양이 끝났다. 심지어 2010년 5월 분양 후 2년여간 미분양으로 골치를 않던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도 10가구 정도가 팔렸다. 포스코건설 마케팅본부 조충연 팀장은 “대기수요가 GCF 확정 소식에 확 몰렸으며 문의 전화가 평상시의 5배 이상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주택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분양가 이하에 나왔던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호가가 오르고 있다. 송도동 풍림아이원 84㎡(이하 전용면적)는 최근까지 2억8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왔지만 3일 만에 호가가 2000만~4000만원 뛰었다. 송도동 부동산파트너공인 이제규 사장은 “사려는 수요가 늘었으나 매물은 사라져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에서도 송도 아파트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22일 경매에 부쳐진 송도동 풍림아이원 84㎡형은 1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감정가격의 82%에 낙찰됐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9월만 해도 이 지역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금액)이 69%에 불과했지만 GCF 유치 기대감에 10월 들어 평균 78%의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송도지구에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을 앞둔 건설업체는 바삐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11월 초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 1138가구를 내놓는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32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내년 상반기 2개 단지 2000여 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송도지구의 훈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CF 유치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섣부른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 홍석민 팀장은 “굵직한 호재인 것은 틀림없지만 시장 전반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리기는 역부족이라 약발이 단기간에 사라질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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