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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생 비율 7%로 제한, 관리부서 만들어 맞춤지도

지난해 대학진학률 98%.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졸업생 비율만 73%에 달한다. 미국 제이세라고등학교(JSerra Catholic High School) 이야기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전교생이라고 해봤자 1000명에 불과하지만, 이 학교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작지만 강한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유학생 비율을 7%로 제한하고, 유학생을 위한 국제학생 관리부서를 만드는 등 미국 명문대 입학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한 결과 이제는 한국학생들에게도 그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나는 오후 2시 35분이 되면 제이세라고 유학생들은 자신의 담당교사를 찾는다. 학업과 생활적인 부분 등 유학생활을 하면서 겪는 힘든 일에 대해 의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다. 교사들은 이들을 위해 오후 4시까지 시간을 비워둔다. 국제학생부 리차드 우 디렉터는 “유학생 비율을 7%로 제한하면서 국제학생수가 70여 명 안팎이다 보니 교사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장·단점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학생 관리는 대입지도와 생활관리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학업을 포함해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바탕으로 대학진학에 도움이 될 만한 비교과활동을 찾아낸다. 봉사·외국어·음악·연극 활동 등 학교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은 학생에게 필요한 자신만의 스펙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미국 제이세라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내 캠퍼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이세라고는 국제학생을 위한 1대 1 지도, 국제학생부서 개설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적응을 돕는다.

방학엔 온라인으로 부족한 과목 공부

고교 내신성적 3.3점 이상인 학생들로 구성된 ‘전 미 우등생연합회(National Honor Society, NHS)’ 학생들이 유학생들의 학업을 1대1로 지도하는 학습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어 학습은 물론, 유학생 개개인이 어려워하는 과목을 개인 지도하는 방식이다.

학교는 또 유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문화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영어를 익히고, 미국문화를 보다 빨리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교사 간 상담을 통해 유학생이 원하는 외국인 가정을 찾아주고, 학생이 생활에 불편을 토로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학생에게 적합한 다른 가정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유학생활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다.

여름방학이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이 학교의 특징이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계절학기’와 같은 개념으로 학기 중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골라 온라인 강의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사람과교육 주선화 이사는 “유학 준비생에게는 유학을 떠나기 전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을 예습하고, 실제 미국 학교의 수업을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턴십으로 경험 쌓는 영재 프로그램

제이세라고의 대학진학률이 98%에 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영재 프로그램’에서 나온다. 의대 진학을 위한 ‘의학특별과정(The Pre-Medical Professional Magnet Program, PMPMP)’과 경영 특화 프로그램인 ‘경영특별과정(Business Magnet Program, BMP)’ 등 두 가지 분야다.

의학특별과정은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과정에서부터 의료기관에서 의료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캘리포니아 UC계열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의 지원율이 높아 자격조건 또한 엄격하다. 3.7점 이상의 고교 내신성적과 수학이나 과학 교사의 추천서, 95% 이상의 출석률이 있어야 한다.

경영특별과정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경영실습 과정을 거친 뒤 미국 비즈니스 협회를 통해 직접 기업 경영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는다. 경영기획안을 작성하고, 자신이 진출하고픈 분야의 기업에서 인턴십을 거치면서 실전경험을 쌓는다. 또 UCI(University of California at Irvine) 클럽과 동호회 활동을 통해 경영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지식도 교류할 수 있다. 리차드 우 디렉터는 “기업경영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시장조사를 통한 정보수집 방법 등과 같은 기초부터 회계와 마케팅, 법률 등 전문분야에 이르기까지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룬다”며 “대학 진학 후에도 개인·팀별 과제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전민희 기자
사진=사람과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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