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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야니 “슬럼프라니 … 내 주식 팔 때 아니죠”

청야니
“지금 나는 슬럼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다.”

 도대체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지난 5월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두며 펄펄 날았던 청야니는 요즘 국가 부도 위기를 맞아 폭락하는 그리스 주식시장과 흡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자골프의 지배자인 그는 최근 4개월 동안 세 차례나 컷 탈락하고 12라운드 연속 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 골프 칼럼니스트 조너선 월은 “프로골프계의 ‘애플’이었던 (청)야니가 긴급구조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논평했다.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청야니를 17일 단독으로 만났다. 민감한 얘기였지만 직접적으로 “슬럼프라는 주변의 얘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청야니는 특유의 미소를 지은 뒤 채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답을 내놓았다.

 “모든 사람이 생각하는 게 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슬럼프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할 거다. 나는 물론 ‘아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골프팬들의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그렇다고 아주 나쁘지도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청야니는 다소 완곡한 표정으로 “뒤를(지나간 일) 돌아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또한 내 주식은 아직 팔 때도 아니다”고 말했다.

 LPGA 투어 기록을 보면 청야니의 부진은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적중률과 관련 있다. 지난해 적중률 69%로 85위였는데 올 시즌에는 54%로 145명의 LPGA 멤버 중 141위로 떨어졌다.

청야니는 드라이브샷 난조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그는 “드라이브샷이 많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기술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심리적인 문제점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웃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청야니가 국내 팬들 앞에서 부활 샷을 터뜨릴 것인가.

영종도=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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