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맛있는 전주’ 음식축제 셋 동시개막

18~22일 전주에서 음식관광축제·발효식품엑스포·비빔밥축제가 함께 열린다. 사진은 축제 홍보를 위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맛보기 투어 장면.


밥상은 시대의 거울이다. 상차림 형식이나 메뉴를 통해 사회·문화적 특징과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음식관광축제 - 한반도 밥상 변천사 한눈에
국제발효식품엑스포 - 된장·와인·치즈 등 3000종 구경
전주비빔밥축제 - 33개 동네서 6000인분 함께 준비



 삼국시대에는 잡곡밥·나물류가 일상식이었다. 시루에다 떡·밥을 찌는 증숙(쪄서 익히는)음식도 이때 등장한다. 고려시대는 숭불(崇佛)정책으로 채소음식이 발달했다. 나물·쌈밥이 유행하고, 소금에 절인(침체형) 김치가 선을 보이기 시작한다. 유교사회인 조선시대는 신분에 따라 밥찬의 가짓수도 달랐다. 서민은 3첩, 양반은 5~7첩이 상위에 오른다. 백일·돌·혼례 등 의례상 차림도 엄격했다.



 현대에 들어서도 밥상은 조금씩 달라진다. 1960~70년대는 케찹·마요네즈 등 가공식품이, 80~90년대는 패스트푸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후는 건강·몸매 등을 의식한 웰빙밥상이 인기다. 이처럼 다양한 시대별 특징이 담긴 밥상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가 ‘맛의 고장’ 전북 전주에서 펼쳐진다.



 18~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음식관광축제’. 올해 ‘전북 방문의 해’를 기념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18∼22일), 전주비빔밥축제(18∼21일)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개최한다.



 올 음식축제는 ‘한국인의 밥상’을 테마로 프로그램을 맛깔스럽게 차렸다. 전통 식문화의 변천과 한국인의 애환을 담은 ‘한국의 집밥을 만나다’와



 수십 년간 전해 내려 온 솜씨를 선보이는 ‘대를 잇는 맛집’ 코너를 운영한다. 장인들이 털어놓는 ‘맛의 비밀을 찾아서’, 장 담그기의 비법을 전수하는 ‘며느리도 모르는 장맛의 비밀’도 준비했다. ‘생활의 달인 열전’에서는 길거리 음식의 마술사들이 호떡·떡볶이·순대·만두 등 개성 만점의 맛을 선사한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사찰의 자연음식을 내놓는 ‘힐링밥상’, 역대 대통령들이 찾았던 전북의 맛집도 함께 소개한다.



 올해 10년째를 맞는 발효식품엑스포에는 20개국에서 35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우리나라의 고추장·된장·청국장과 와인·치즈·낫토 등 국내외 3000여 종의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 막걸리를 활용한 발효 찜빵과 청국장·녹차 쿠키 만들기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국제 석학들이 참여하는 발효 콘퍼런스와 발효마을연대회의도 한다. 현장에서 바이어 상담, 수출, 구매 등도 이뤄진다. 지난해의 경우 26억원 현장매출, 470여억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비빔밥 축제는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최고의 음식 장인을 뽑는 전국요리경연대회, 전주시내 33개 동(洞) 주민이 음식을 마련해 6000명분 비빔밥을 만드는 ‘우리동네 맛자랑 비빔 퍼포먼스’, 유명 요리사들의 솜씨를 맛보는 ‘이야기가 있는 만찬’을 진행한다.



 이현웅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어머니의 정성과 솜씨로 차려내는 푸짐한 한식상처럼 누구나 즐기는 축제를 준비했다”면서 “음식을 맛보고 각종 공연과 체험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