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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들인 중국어 서울 홍보 책자 20개월째 감감

서울시가 3억원을 투입해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이 쓴 서울 홍보책자의 중국 발간을 추진했으나 예정일을 1년8개월 넘기고도 책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중국 현지 출판사에는 출간비용 6000만원이 이미 모두 지급됐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10년 중국인 블로거 40명을 초청해 5박6일 일정으로 서울과 주변지역 투어를 진행했다. 1인당 500만원씩 2억여원을 서울시가 부담했다. 서울의 숙박과 교통 정보, 가볼 만한 곳 등을 중국인 블로거들이 직접 소개하는 중국어 책자를 내는 게 목적이었다.



서울시, 완성본 확인하기도 전에
중국 출판사에 출간비용 완불
일부에선 “사기당한 것 아니냐”

 책은 중국 현지 출판사에서 제작해 2011년 2월에 출간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출간비용은 6000만원이었다. 이 사업은 당시 국제협력과에서 맡았다. 하지만 예정일을 1년8개월 넘긴 현재까지 책은 출간되지 않았다.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중국인 직원은 “블로거들로부터 지난해 초 원고를 받았지만 출판사에서 수정을 여러 번 요구해 1년8개월째 원고를 다듬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트렌드가 중요한 관광정보책자에 2년 전에 쓴 블로거 이야기를 싣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완성본을 확인하기도 전 출판사에 출간비용을 전액 지불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에 비용을 다 지불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통상적인 관공서 계약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서울시 담당간부들은 최근까지 해당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무선에서 적당히 무마하려 한 것 같다”며 “이 때문에 일부에선 중국 출판사에 사기당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유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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