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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명절만이라도 … 시리아 내전 총성 멎나

터키와의 분쟁으로 번지는 등 악화일로를 거듭하던 시리아 사태에 한 줄기 희망이 비치고 있다. 이슬람 최대 축제를 맞아 내전을 중지하는 데 정부군과 시민군 양쪽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다. 오는 25일 전후부터 약 1주일간 이어지는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연휴 동안 휴전이 성사된다면 새로운 협상 국면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 특사 ‘1주일 휴전’ 제안
정부군·시민군 모두 긍정적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지하드 마크디시 시리아 외교부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는 휴전 제안에 관심이 있다”며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와 이 문제에 대해 어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반정부단체인 시리아 국가위원회(SNC)의 압델 바세트 사이다 위원장도 “살상 행위를 멈출 수 있다면 어떤 조치든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날 브라히미 특사가 “희생제 기간 동안 시리아 내전을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양측 다 화답한 셈이다.



 브라히미 특사는 “전쟁을 멈추고 주변국들은 양측에 무기 제공을 중단하라”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권고를 시리아와 주변국에 전달 중이다. 그는 시민군을 지원하고 있는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 등을 순회 방문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특히 이란에 “시리아 정부와의 중재역을 맡아달라”며 강력하게 협조를 요청했다. 이란은 시리아 정부에 무기는 물론 병력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일 유럽연합(EU)도 시리아 사태 해결에 박차를 가했다. EU는 시리아 내각 전원과 이란 국영석유·가스회사의 자산 동결 등 대대적인 추가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하며 시리아·이란 양국을 압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자유시리아군(FSA) 등 10여 개 그룹으로 분산됐던 시민군이 단일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시민군과 시리아 정부의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휴전이 쉬운 일은 아니다. 시리아 정부와 시민군은 저마다 “상대가 먼저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크디시 대변인은 “주변국들이 자신들이 지원하고 있는 반정부군에 휴전하라고 압력을 행사할 것인지 브라히미 특사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사이다 위원장도 “시리아 정부는 지금도 마을과 도시를 폭격하고 있다”며 “시민군은 방어만 한다. 전쟁 기계들(정부군)이 멈춘다면 당연히 시민군도 공격을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도 시리아에는 공습이 계속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감시단(SOHR)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터키 국경지대와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를 정부군이 공격해 90여 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아라트 알 누만 지역의 경우 1시간 동안 12번 공습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SOHR은 지난해 3월 내전 발발 이후 지금까지 시리아에서 3만30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2300명이 어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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