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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예방법

인터넷및 스마트폰 중독 예방은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사진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에서 진행한 가족대안활동모습.


진희(가명·12·여)는 알림음이 쉴 새 없이 울려대는 휴대폰을 끼고 산다.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스마트폰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채팅방에 등록된 친구들과 한 자리에 있더라도 말로 이야기를 나누기 보단 문자로 대화한다. 진희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문자로 얘기하는 게 더 재밌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학생들도 스마트폰을 손 쉽게 사용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중독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청소년기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족들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구체적인 사용원칙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리 아이가 혹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 요즘 학부모라면 한 번씩은 해봤을 걱정이다. 초등학생은 물론 미취학 아동들도 부모를 통해 스마트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컴퓨터보다 휴대가 편하고 간편하기 때문에 손 쉽게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 인터넷 중독률(7.7%)보다 스마트폰 중독률(8.4%)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 유형도 게임이나 채팅, 만화, 흥미위주의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하다.

전환희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 대응센터 연구원은 “아이들은 이제 어른들보다 컴퓨터를 비롯한 스마트 기기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학부모는 자녀가 스마트폰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는 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전 연구원은 집에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인터넷 중독 진단법을 소개했다.

“우선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너무 길면 의심을 해야해요. 또 더 이상 사용을 못하게 했을 때 불안해 하거나 난폭해 지는 경우, 학교 과제나 공부에 지장을 받는 경우, 이용 시간 줄이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경우,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기 보단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더 많거나 좋아하는 경우 등이 모두 중독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중독을 예방하려면 자녀의 관심사에 따른 각기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전 연구원은 “게임을 주로 하는지 채팅을 주로 하는 지 등 아이가 어떤 걸 더 좋아하는 지 일단 살핀 뒤 알맞은 규칙을 정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게임의 경우 대부분이 레벨을 상위 단계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간 제한보다는 한 단계, 횟수로 제한해 아이 스스로 종효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무시한 채 게임 중간에 강제로 종료하면 오히려 반발감만 커진다.

채팅에 몰입한 자녀의 경우 주로 대화상대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게 좋다. 다만 대화 내용까지 알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대체로 어떤 사람과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나누는지 파악해 자녀의 관심사를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규칙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하고 아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참여해야 한다.

전 연구원은 “휴대폰 충전기를 거실에 모아 잠자리에선 못 하게 하거나 식사시간에도 온 가족이 휴대폰을 다른 곳에 놓는 등 함께 규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을 달래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행동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스마트폰을 장난감 처럼 갖고 노는 습관을 들이면 학년이 올라가 중독으로 빠지기 쉽다”며 “부모와 자녀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소통하거나 대화하는 매개체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Tip 스마트폰 중독 예방 가이드

1 스마트폰 사용 자제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
2 게임 제한은 시간보단 횟수로 정한다.
3 게임 등을 종료할 땐 반드시 자녀 스스로 하게 유도한다.
4 자녀와 스마트폰 과다사용 유해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5 어린아이를 달래는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심영주 기자 yjshim@joongang.co.kr/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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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