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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한판] 최근 펀드 성과는? 중소형 펀드 '활짝'

[앵커]



오늘(15일)은 최근의 펀드 성과와 투자 경향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중앙일보 경제부 고란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 신문을 보니 3분기 펀드평가 결과가 실렸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에는 사람들이 별로 펀드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보여요.



[기자]



예. 2007년 즈음 제가 펀드 관련 취재를 맡았을 때에는 주변분들이 제게 "어떤 펀드가 좋으냐"고만 물었었는데요, 언제부터인가는 펀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이 싹 사라졌습니다. 대신 ELS(주가연계증권)나 절세상품 등에 대해 묻기 시작했고요. 아마 2008년에 펀드 원금이 반토막나는 등 워낙 성과가 안 좋았던 기억 때문에 사람들이 펀드를 외면하는 것 같습니다. 통계를 봐도 주식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기만 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펀드는 2008년 말에 54조원에 육박하던 설정액이 최근엔 그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국내주식펀드는 코스피 지수가 2000선 근처에만 오면 환매가 쏟아집니다. 지난주 목요일까지 23거래일째 국내주식펀드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돈이 빠져나가는 걸 보면 펀드 성과가 별로 안 좋겠죠? 이번에도 원금을 까먹었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먼저, 국내주식펀드의 3분기를 성과를 보면, 흔히 가치투자 철학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밸류, 에셋플러스, 신영자산운용 등의 주식형펀드가 수익률이 10%를 웃돌았습니다. 평균은 6.8%였고요. 개별 펀드로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중소형주펀드가 성과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두 배만큼 오르는 레버리지ETF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고요.



[앵커]



ETF요? ETF가 뭔가요?



[기자]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준말로 상장지수펀드를 말합니다. 영어를 보면 짐작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Exchange, 곧 거래소에 상장해서 Traded 거래되게 만든 펀드를 의미합니다. 펀드는 펀드인데 주식시장에 상장해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시청자분들이 펀드에 투자하고 싶다면 은행이나 증권사에 찾아가서 펀드에 가입하시잖아요, 그런데 ETF는 은행에 찾아가 가입하는 게 아니라, 증권사에서 주식거래 계좌를 만든 다음에 주식을 사듯이 사면됩니다. 삼성전자 1주를 사는 것처럼 투자하면 됩니다.



[앵커]



ETF란 말이 좀 생소한데, 최근에 나온 상품인가요?



[기자]



올해로 국내 시장에 ETF가 들어온 지 딱 10년이 됐습니다. ETF는 수익률을 따라가는, 이걸 벤치마크라고 부르는데요, 이 벤치마크 지수만큼 수익이 납니다. 게다가 수수료가 싸기 때문에 최근 선진국을 비롯해서 국내에서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통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수료가 1%가 넘는데 반해 벤치마크가 삼성그룹주 관련지수인 ETF는 수수료가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요즘 주식형펀드 성과를 보면 잘 하는 것은 잘 하지만 코스피 지수에도 못 미치는 펀드가 많습니다. 운 나쁘게 성과가 나쁜 지진아 펀드가 내 펀드라면 속이 상당히 쓰리겠죠.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벤치마크 지수 만큼만 수익내면 된다는 분들에게는 ETF가 꼭 맞는 상품입니다. ETF도 벤치마크지수가 무엇이냐 등에 따라 종류가 130개 정도 됩니다. 종류가 좀 많죠? 그래서 무턱대고 투자하기보다는 신문·인터넷 등 각종 자료를 참고해 공부하고 전문가와 상담도 한 후에 ETF 투자를 결정하셨으면 합니다.



[앵커]



그럼 해외펀드 수익률은 어떤가요?



[기자]



금 관련 펀드가 20% 안팎의 수익을 올리면서 가장 성과가 좋았고, 인도나 러시아 펀드가 15% 수익률로 선전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중국펀드의 3분기 수익률이 평균 3%에도 못 미치는 등 성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005년 인기몰이를 했던 일본펀드는 심지어 3분기 원금을 까먹었고요. 앞서 제가 처음에 요즘에 펀드가 별로 인기 없고, 돈도 자꾸 빠진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올 들어서만 1조1000억원 넘는 돈이 들어온, 인기있는 펀드도 있습니다.



[앵커]



갑자기 귀가 쫑긋 서는데요, 어떤 펀드인가요.



[기자]



해외채권펀드입니다. 주식형펀드가 수익이 날 때는 많이 나는데, 하락장에서는 그만큼 손실도 큽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투자자들은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따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채권펀드를 봤더니 수익이 너무 낮은 겁니다. 국내채권펀드의 경우 연 수익률이 4% 안팎에 그치거든요. 그래서 주식펀드보다는 안정적이고, 채권펀드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중위험 중수익의 펀드를 찾게 됐습니다. 그게 바로 해외채권펀드입니다. 해외채권펀드는 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 국채나 부도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합니다. 수익률을 보면 3분기엔 4%, 1년은 10%, 3년은 30% 안팎인데요, 주목할 부분은 수익률이 마이너스 난 구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못먹어도 고'란 심정으로 주식이나 주식펀드 투자만 고집할 게 아니고, 또 그렇다고 '소심 대마왕' 느낌으로 예금이나 국내채권 같은 곳에만 돈을 몰아넣기보다는, 중위험 중수익의 해외채권펀드 같은 상품에도 관심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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