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인터뷰 김윤종 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



아시아의 빌 게이츠’ ‘아시아 최고의 억만장자’ 바로 김윤종 꿈·희망·미래재단 이사장을 따라 다니는 수식어들이다. 스티브 김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맨손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인물이다. 1993년 자일랜이라는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 회사를 창업해 1999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 달러를 받고 매각한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 귀국해서는 행복한 삶을 전파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12월 휴넷 롤 모델 콘서트에 강사로 나서는 그는 “성공은 꿈과 희망과 미래가 있을 때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존경하는 롤 모델이 있다면.

“현대그룹을 창업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기업가다. 우리나라의 오늘을 있게 한 주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삶 자체는 곧 열정이었다. 나도 그 분처럼 살려고 노력했다. 내 삶도 맨손으로 시작한 정주영 회장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나의 성공비결은 실행력에 있다. 생각을 하면 그 즉시 실천하는 것이다. 물론 시행착오는 따라온다. 하지만 실패를 교훈 삼아 계속해서 도전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꿈·희망·미래』라는 자서전을 읽어보니 결단의 시간들이 많았다. 지금껏 이뤄온 결과물을 포기하고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물론이다. 나는 만족하면 열정도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막노동을 해야 했다. 그렇다고 평생을 그렇게 살 수는 없다 싶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리튼 데이터 시스템이라는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 엔지니어만 해도 수백 명에 달하는 회사였다. 안정적인 생활은 가능했지만 열정을 채울 수는 없었다. 단지 하나의 부속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했다. 여기서 1인 다역을 하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감도 붙어 창업을 결심했다.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고민에 빠지기보다는 과감히 실행에 옮겼던 것이 성공을 가져왔다.”
 
-휴넷에서 개최하는 롤 모델 콘서트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바쁜 일정에서도 시간을 낸 이유는.

“꿈과 희망, 미래에 대해 얘기해 주고 싶어서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을 보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지금 왕따, 학교폭력과 같은 청소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지나친 학업경쟁에 내몰리고 대학입시에만 초점이 맞춰진 교육 등등. 하지만 결국에는 인성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해마다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을 만나 강의를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부분이다. 처음에는 장학사업만 하다가 리더십 교육을 시작한 이유다. 사흘간 재단 소속의 전문강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개 반당 3명의 강사가 배정된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고 서로간에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효과가 너무나 좋다. 지금 17명의 전임강사가 있는데 올해까지 2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의 빌 게이츠’라고도 불린다. 자신을 닮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 준다면.

“롤 모델을 너무 멀리서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현실성이 있는 인물을 롤 모델로 삼으라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을 만나보니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 없이 막연한 환상에 빠져있는 것을 알게 됐다. 과정에 대한 어려움은 생각하지 않고 화려한 외면만 보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이 같은 허상을 깨주기 위해 ‘잡 가이드’라는 책도 기획 중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남의 경험을 스폰지처럼 흡수해서 자기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를 하는 것이다. 바쁘다는 말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글=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 사진=김경록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