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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화가 그림 중 최고가 , 가격이 무려…경악

12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에릭 클랩턴 소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화. [런던 로이터=뉴시스]
독일 현대 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80)의 추상화가 생존 미술가의 작품 중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이 됐다. 영국의 팝 가수 에릭 클랩턴(67)이 갖고 있던 1994년작 ‘추상화(Abstraktes Bild) 809-4’다. 12일(현지시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2132만 파운드(약 380억원, 경매 수수료 포함)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 2010년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2864만 달러(약 318억원)에 팔린 미국 화가 재스퍼 존스(82)의 ‘깃발’을 깬 수치다. 통상 이 같은 집계는 공개 시장에서의 공식 거래 기록인 경매를 근거로 한다. 작고 작가까지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은 지난 5월 거래된 뭉크의 ‘절규’(1억2000만 달러, 약 1363억원)다.

 소더비에 따르면 그림을 차지하기 위해 익명의 전화 응찰자 셋이 5분 넘게 경합했 다. 작품은 팔레트를 옮겨놓은 듯 색색의 물감을 두껍게 바른, 전형적인 ‘리히터풍’의 유화다. 그리는 행위의 본질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한다. 이 그림과 짝을 이루는 시리즈(Abstraktes Bild 809-3)는 현재 영국 테이트 갤러리와 스코틀랜드 내셔널 갤러리가 공동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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