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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치파오 경매 가장 치열 … 이희호 여사 도자기 최고가

장쯔이 치파오
“여기 50만원!” “나는 70!”



[위아자 나눔장터] 새 주인 품에 안긴 명사 기증품
MB 공군점퍼·사진액자 70만원
싸이 ‘강남스타일 셔츠’ 25만원

 ‘40만원에 사실 분 없느냐’는 사회자의 재촉에 아저씨 둘이 갑자기 목소리를 높여 경합을 벌이기 시작했다. 16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무대에서 열린 명사 기증품 경매 현장. 이날 경매에선 중국의 인기 여배우 장쯔이(章子怡·33)의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旗袍)를 사려는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경매에 나온 치파오는 한·중 합작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장쯔이가 직접 입었던 옷이다.



  10만원에 시작한 경매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장쯔이의 옷을 80만원에 낙찰받은 김모(52)씨는 “휴~” 하며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김씨는 “좋아하는 배우인 장쯔이의 치파오가 나온다는 걸 알고 처음부터 마음먹고 왔다”며 “이렇게까지 오를 줄 몰랐는데 중간에 다른 분이랑 경합이 붙어서…”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매의 치열함은 장쯔이의 치파오가 으뜸이지만 이날 경매의 최고가는 이희호 여사가 JTBC를 통해 기증한 백색 도자기(300만원)가 기록했다.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사기장인 도예가 한기옥씨가 제작한 작품이다. 경매 시작과 동시에 50만원에서 시작한 호가는 조용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도자기의 주인공이 된 윤영만(63)씨는 “낙찰가를 부를 때는 가격이 다소 높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소장했던 물건이고 이 여사도 좋은 뜻에서 내놓은 물건이라 잘 샀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놓은 공군 조종사 점퍼와 사진액자는 70만원에 낙찰됐다.



 대선 후보들의 기증품도 인기 상품이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인이 담긴 책 『안철수의 생각』(16만원)은 원래 가격(1만원)보다 16배나 비싸게 팔렸다.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의 책을 구입한 김정남(47)씨는 “16배만큼 가치 있다”며 “안철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가치 있다”고 웃어 보였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JTBC를 통해 기증한 여름재킷(15만원)은 한 중학생이 차지했다. 올해로 중학교 3학년인 조성효(16)군은 “아직 투표권이 없지만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어떤 교육정책을 내놓을지 등에 관심이 간다”면서 “재킷은 내가 입거나 다른 어른들께 선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광수 전 검찰총장이 기증한 바둑판과 바둑알은 70만원에 팔렸다. 최해영 서초경찰서장이 기증한 도자기도 90만원에 낙찰됐다.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입었던 셔츠와 넥타이 세트는 25만원에 팔렸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내놓은 몽블랑 만년필과 소녀시대 윤아가 입었던 프라다 원피스도 치열한 경쟁 끝에 각각 40만원과 6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한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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