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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는 못 따라올걸” … 디지털카메라, 화질로 반격 시작

폰카(휴대폰 카메라) 전성시대다. 최신 스마트폰은 800만 화소 정도는 기본이다. 찍은 사진은 문자메시지로 친구에게 보내거나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수 있어 편리하다. MP3플레이어에 이어 카메라도 스마트폰에 자리를 내줘야 할 상황이다.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은 폰카보다 월등한 화질과 다양한 기능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니는 화질로 승부를 건다. 소니코리아는 이달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400만 화소의 풀프레임 DSLT 카메라 알파 99를 발표했다. 풀프레임은 35㎜ 필름과 같은 크기인 가로 36㎜, 세로 24㎜의 이미지센서를 의미한다. 화소수는 최신 폰카의 2~3배 수준이지만 이미지센서 크기는 면적 기준으로 수십 배가 넘는다. 그만큼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제대로 된 사진을 뽑아낸다. DSLT는 DSLR에서 미러(거울)와 프리즘을 없애고 대신 반투명 필름을 채용한 방식으로 지난해 소니가 선보였다. DSLR보다 본체를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는 데다 초점을 잡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고, 연사에도 유리하다. 이달 말 국내 출시 예정인데 20일까지 예약판매를 한다. 가격은 3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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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뿐 아니라 니콘·캐논 등 주요 디지털카메라 업체들 역시 DSLR에 힘을 쏟고 있다. 캐논의 풀프레임 DSLR인 5D마크2는 2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풀프레임의 절반 크기인 이미지센서(APS-C)를 탑재한 중급형 DSLR 가운데서는 캐논 650D와 니콘 D7000이 잘나간다. 보급형인 캐논 550D나 니콘 D5100은 본체 가격이 40만원 안팎으로 웬만한 콤팩트카메라 수준에 불과해 입문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DSLR은 본체 안에 거울과 펜타프리즘을 내장한 일안반사식 카메라를 말한다. 렌즈로 들어온 빛이 거울과 프리즘을 통과해 뷰파인더로 들어온다. 셔터를 누르면 미러(거울)가 올라가면서 이미지센서에 빛이 닿으며 촬영된다. 사진이 찍히는 그대로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본체가 무겁고 큰 데다 촬영 시 거울이 움직이는 충격(미러쇼크)이 있다.

 최근에는 미러 대신 전자식 셔터를 채용한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인기다. 미러리스는 DSLR처럼 렌즈를 교환할 수 있으면서도 거울 방식의 셔터 대신 전자식 셔터를 채용한 카메라다. DSLR의 장점과 작고 가벼운 콤팩트카메라의 장점을 갖춰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도 부른다. 삼성·소니·파나소닉 등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50만원대 가격에 DSLR과 같은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소니 NEX-F3와 삼성 NX1000이 국내 시장에서 선두를 다툰다. 본체 성능은 소니, 렌즈는 삼성이 낫다는 평이다. 파나소닉은 다소 작은 1.3인치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루믹스 GX1에 주력하고 있다.

 콤팩트카메라는 폰카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폰카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광학 줌이나 손떨림방지 기능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니콘 쿨픽스 S800c, 캐논 익서스 510 HS, 삼성 DV300F 등은 무선인터넷(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도 바로 e-메일이나 SNS로 공유할 수 있다. 니콘 쿨픽스 P310, 캐논 익서스 125HS, 삼성 MV800 등은 20만원 안팎의 가격에 광학 4~5배 줌과 손떨림방지 기능을 넣어 인기다. 콤팩트카메라 가운데서 DSLR이나 미러리스에 못지않은 성능을 뽐내는 제품을 하이엔드라고 통칭한다. 렌즈를 교환할 수는 없지만 성능이나 기능은 폰카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소니 사이버샷 RX100, 파나소닉 루믹스 LX7, 후지필름 X10 등이 40만~7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IFA에서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젤리빈(4.1버전)을 채용한 디카를 내놨다. 광학 21배 줌과 23㎜의 광각 촬영을 지원해 카메라 성능은 상급인 데다 음성통화를 제외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능 대부분을 활용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이미지센서  렌즈를 통과한 빛을 감지해 사진을 만들어주는 디지털카메라의 핵심 반도체 부품. 화소 수보다 크기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콤팩트카메라는 새끼손톱만 한 크기의 2.3분의 1인치 센서를 주로 쓰는 데 비해 하이엔드 제품은 3분의 2인치 전후의 큰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미러리스와 대부분의 DSLR은 면적 기준으로 35㎜ 카메라 필름의 절반 정도인 크롭 센서를 쓴다. 캐논 EOS 5D마크2나 소니 알파99 같은 일부 고급형 DSLR은 35㎜ 필름과 같은 크기의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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