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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 고려불화 · 겸재 … 40여년 문화재 사랑 한 자리에

호림박물관이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을 18일부터 연다. 국보 8점, 보물 46점 등 문화재 1만 5000여 점을 보유한 대표적 사립박물관중 한 곳이다. 사진은 주요 전시품. 왼쪽부터 ‘분청사기박지연 어문편병’(조선 15세기·국보 179호),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권34’(고려 1334년·보물 752호), ‘청자상감유로연죽문표형주자’(고려 13세기). [사진 호림박물관]


도자기와 빗살무늬 토기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호림아트센터’는 한 인물의 지극한 문화재 사랑이 탄생시킨 공간이다.

30주년 맞은 호림박물관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특별전
신사 분관, 국보 등 180여 점 소개
신림 본관선 ‘감상의 기억’전



‘호림(湖林)’은 농약제조 전문 업체 성보화학의 창업주인 윤장섭(90) 성보문화재단 이사장의 아호(雅號). 개성 출신의 윤 이사장은 고향 선배였던 미술사학자 황수영·진홍섭·최순우씨 등의 영향을 받아 1970년대부터 문화재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소장품을 토대로 1982년 10월 20일 관악구 신림동에 호림박물관을 열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호림박물관은 국보 8점, 보물 46점을 비롯해 1만 5000여 점의 문화재를 소장한 주요 박물관으로 성장했다. 호암미술관, 간송미술관과 더불어 3대 사립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다.



2009년에는 신사동 호림아트센터 내에 분관을 오픈해 매년 두세 차례 특별전을 열고 있다.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호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 최고만을 모아 선보이는 전시가 준비된다. 18일부터 신사 분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다.



박물관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만을 모아 내놓은 180여점의 전시 유물 가운데는 국보가 6건, 보물이 41건, 서울시유형문화재가 4건에 이른다.



 제1전시실에서는 ‘국가가 선정한 국보’라는 주제로 국가지정문화재들이 전시된다. 1974년 7월 국보 179호로 지정된 ‘분청사기박지연어문편병’을 비롯해, 2007년 12월에 보물 1541호로 이름을 올린 ‘분청사기상감모란유문병’ 등이 나온다.



 제2전시실은 ‘명사가 선택한 명품’이다. 미술계 명사 11명이 호림박물관의 명품 30점을 골랐다.



유홍준 명지대 교수는 고려불화 ‘지장시왕도’와 낙파(駱坡) 이경윤의 ‘산수인물화첩’ 등을 선택했다. 나선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방패모양 토기를, 최완수 간송미술관 연구실장은 겸재(謙齋) 정선의 ‘사계산수화첩’을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전시 유물과 함께 명사들의 감상평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제3전시실의 ‘호림이 사랑하는 보물’에서는 윤 이사장이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 유물들을 엄선했다.



윤 이사장이 최초로 구입한 도자기이자 문화재에 관심을 갖도록 이끈 유물인 ‘청자상감유로연죽문표형주자’ 등이 전시에 나온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 도자기에 대해 “둥근 윗부분과 아래의 타원형 몸체를 이은 표주박 모양이 아름답고 산뜻해 마음이 끌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윤 이사장이 유물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고(故) 최순우 국립중앙박물관장 등과 주고받았던 편지 등의 자료도 공개된다.



 같은 기간 중 신림 본관에서는 지난 30년간 박물관이 개최한 40여 차례의 특별전을 회고하는 ‘감상의 기억’전이 열린다.



1982년 개관기념 소장품전에서부터 2012년 토기전에 이르기까지 각 특별전들의 내용과 하이라이트 유물들을 전시한다. 박준영 학예연구사는 “호림박물관에 애정을 가진 분들에게는 과거에 관람했던 전시의 추억을 되살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전과 함께 호림박물관의 역사를 담은 책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눌와)도 출간된다. 전시는 내년 4월 27일까지. 신림 본관 4000원, 신사 분관 8000원, 연계티켓 8000원.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무료. 02-541-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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