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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건강한 노후 맞는 ‘스마트 에이징’ 시대 열겠다

인간은 누구나 늙는다. 하지만 ‘건강하게’ 늙는 것은 인간의 손에 달렸다. ‘스마트 에이징’ 이것이 바로 건국대학교병원(의료원장 양정현)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내세운 슬로건이다. 건국대병원은 노화로 올 수 있는 질병을 막는 신약 및 새 치료법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실행을 위해 병원과 대학 간 긴밀한 조직을 꾸렸다.



 
건국대병원은 건국대 시니어타운과 연계해 입주자들에게 ‘스마트 에이징’ 관련 신약과 신의료기술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정 기자


◆노화로 인한 혈관성 치매 치료제 연구 착수



건국대병원은 스마트 에이징 연구의 첫 단계로 혈관성 치매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혈관성 치매는 노화 등 원인으로 뇌혈관이 좁아져 발생한다. 아직까지 혈관성 치매 치료제는 없다. 그간 심혈관계 질환에 공통으로 쓰이는 항혈소판제가 보조치료제로 사용되는 정도였다. 그나마 치매 치료가 아닌, 치매의 진행속도를 늦춰주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건국대병원 연구중심병원추진단은 세계적 석학인 루이스 이그나로(Louis J. Ignarro·美 캘리포니아 대학· 건국대 석학) 교수와 손을 잡고 일산화질소를 활용한 혈관성 치매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루이스 이그나로 교수는 독성물질로 알려진 일산화질소에 혈관을 확장하는 기능이 있음을 최초로 밝혀내 1998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당시 연구결과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개발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현재 진행하는 스마트 에이징의 또 다른 연구분야는 인공 장기이다. 건국대 SMART의생명과학첨단연구원의 실험동물연구센터는 세계 최초로 완전 무균 미니돼지 시설을 갖추고, 인공장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향후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무균돼지의 췌장과 심장 등 장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설희 연구부원장은 “혈관성 치매 치료 및 장기 이식을 비롯해 노화로 인한 질병을 막을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병원-대학, 연구중심병원 맞춤형 조직 개편



일반적으로 대학에서는 연구를, 병원에서는 진료를 한다. 대학과 병원이 함께 한 연구소를 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건국대병원은 이 같은 고정관념에서 일찌감치 탈피해 의학전문대학원, 동물생명과학대, 생명환경과학대, 수의과대학 등 바이오 관련 대학과 생명공학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로써 값비싼 장비가 가득한 연구시설을 병원과 대학이 마음껏 공동 연구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앴다. 가령 신약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할 때 병원측 교수와 대학 교수진이 병원 옆 실험동물 연구센터에서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했다.



 건국대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는데 신속한 진행을 위해 3가지 실무 기구를 꾸렸다. 우선 건국대와 함께 3년 전 ‘연구중심병원 추진단’을 가동했다. 여기서는 연구중심병원의 방향을 제시한다. 지난달부터는 ‘연구중심병원 정책회의’가 월 1회 열리고 있다. 학교법인 이사장과 총장, 병원 의료원장과 연구부원장이 참여한다. 이들은 병원과 대학의 각 수장들이기에 연구중심병원 추진단에서 제시한 안건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지난달 결성된 ‘연구중심병원 추진 대학-병원 협력 TF팀’은 수시로 모여 대학과 병원 간 연구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연구부원장·기획관리실장 등 병원 측 위원 5명과 산학협력단장 등 대학 측 위원 6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대학과 병원의 주요 보직자들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연구중심병원 구현을 위한 하나의 안건이 상정되면 의사결정부터 실행까지 한 번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강점을 발휘한다. 게다가 병원과 대학의 주요 보직을 ‘겸직’할 수 있도록 직제도 개편했다. 



 한설희 연구부원장은 건국대병원의 연구부원장(병원 측)이면서 건국대 SMART의생명과학첨단연구원장(대학 측)을 겸하고 있다. 그는 김경희 학교법인 이사장이 주관해 한 달에 1회 이상 열리는 연구중심병원 정책회의에 참여하며 병원과 대학 간 시너지를 최대로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연구시설도 대폭 늘렸다. 건국대는 지난해 4월, SMART의생명과학첨단연구원의 중점연구센터를 기존 4개에서 11개로 확대 개편했다. 신경·종양진단·면역·줄기세포·실험동물 연구센터 등 11개 연구센터에 총 41명의 교수진이 스마트 에이징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배아줄기세포 자가증식 촉진기술을 개발했고, 줄기세포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새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연구성과들을 내고 있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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