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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연구중심병원 넘어 … 의·생명공학 융합연구 허브 꿈꿔

연세의료원은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기술을 연구개발해 의료산업화에 앞장 서고 있다. [사진= 연세의료원]


“아시아 최고의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해 의·생명공학 융합연구의 산실을 구현하겠다.”



 2010년 7월, 이철 연세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취임사에서 의료원의 발전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이렇게 밝혔다. 이러한 그의 포부와 의지는 올해 의무부총장직에 연임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연세대의료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착실히 실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병원이다.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기초·임상 연구의 결실을 의료산업화로 연결해 이미 성과가 나타나는 등 연구경쟁력의 실용화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기술 이전으로 ‘의료산업화’에 앞장



연세대의료원은 우수한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눈에 보이는 연구 성과를 이끌어냈다. 의료·제약 관련 기업으로 이전된 신기술도 여러 건이다.



 대표적인 것이 ‘심혈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이다. 심혈관연구소 황기철 교수팀이 골수의 중간엽줄기세포에서 혈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저분자화합물을 도출해냈다. 손상된 혈관 내피세포의 재생을 도와 뇌심혈관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연세대의료원은 의약품재료업체 큐라켐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어 150억 원의 기술료를 받게 됐다. 황기철 교수는 “뇌심혈관질환은 국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라며 “이번 연구로 얻은 저분자화합물은 중요한 치료제의 한 분야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교수팀이 개발한 ‘줄기세포의 분화 기술’은 제 2세대 세포치료제의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전분화능 줄기세포 로부터 만들어낸 신경세포가 척수손상·뇌졸중 등 신경계질환 동물모델에게서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이 기술은 지난 2010년 국제줄기세포포럼에서 표준화 프로토콜(규약)로 채택돼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바이넥스에 기술이전 돼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혈관 누수 차단제’, ‘줄기세포 체내이동’ 등 연세의료원 연구팀은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치료제·치료방법으로서의 실용화를 이끌고 있다.



 ◆특허 출원 1위, 해외병원들과 어깨 나란히



다양한 연구와 기술개발은 ‘특허 출원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최근 7년간 국내 주요 병원의 특허를 비교해본 결과, 연세대의료원이 총 3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해외 병원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스탠퍼드대학병원 263건, 브리그햄여성병원 248건, 동경대병원 218건에 비해 우월한 수치다. 특히 연세대의료원은 작년 한 해 동안에만 141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분야도 세포·유전자·의약·의료기기 등으로 다양했다.



 이는 특허를 전담하는 상담창구 덕분이다. 연구 성과에 대한 특허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중심병원 준비위원회’ 내에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특허·기술 이전에 대한 안내가 이뤄진다.



 상담창구에서는 연구 분야의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도 시행 중이다. 특허·기술 이전을 위한 기본적인 내용을 교육하고, 임상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특허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송시영 의과학연구처장은 “상담창구의 운영은 연세대의료원의 특허 출원 증가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내년 오픈



연세대의료원은 핵심적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1996년 임상의학연구센터를 설립해 임상 교원들의 연구를 촉진하고, 신진 연구 인력을 양성해 왔다.



 이어 내년 2월에는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가 문을 연다. 최근 연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연구 공간·첨단 시설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연세대의료원은 지하 5층, 지상 6층, 약 1만 2000평 규모의 연구센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송시영 의과학연구처장은 “ 뚜렷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연구시설에 이렇게 규모가 큰 투자를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국내 의학발전을 위한 순수한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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