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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갤럽조사서도 오바마 앞섰다

유세 중인 롬니 공화당 후보와 장남 태그 롬니, 부인 앤 롬니(왼쪽부터). [WP 홈페이지]


10월 3일 첫 TV토론 이후 2012년 미국 대선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전국 지지도는 물론이고 스윙스테이트(부동층이 많은 주) 지지도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대선을 4주 남겨놓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의 승부는 말 그대로 박빙으로 변했다.

4주 앞둔 미 대선 박빙 판세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갤럽이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들만 대상으로 한 일주일 단위 조사에서 10월 첫 주(2~8일) 롬니는 49%로 오바마를 2%포인트 앞섰다. 투표 예상자를 포함한 전체 조사 등록유권자 지지율에서도 46%를 기록해 49%인 오바마를 3%포인트 차까지 따라 붙었다. 9월 셋째 주 6%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절반으로 줄인 셈이다.



 그 힘은 롬니의 변화다. 롬니는 9일 스윙스테이트인 아이오와주의 한 지방지와 인터뷰에서 낙태를 제한하는 법안을 만들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11월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낙태금지법을 새로 만들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오바마에 비해 열세인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겨냥해 전통적인 공화당 주류의 낙태금지론까지 건드리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롬니의 변화 이면에는 가족들이 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9일(현지시간) 롬니의 부활에 “가족의 힘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인 앤 롬니와 장남인 태그 롬니가 고여 있던 캠프 내 선거전략을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롬니 캠프에 우울한 기운이 감돌던 9월 말 부인 앤은 “있는 그대로의 따뜻하고 가정적인 롬니를 홍보하자”고 주장했다. 첫 TV토론을 코앞에 두고서다. 이때까지만 해도 롬니 캠프의 선거전략은 스튜어트 스티븐스 수석참모가 주도했다. 스티븐스 등은 오바마의 4년간 실정(失政)을 집중 공격하자는 쪽이었다.



 하지만 앤의 생각은 달랐다. 가족들이 보는 롬니 후보와 미국 국민이 보는 롬니 간에 너무 편차가 크다고 주장했다. 앤의 이 생각은 장남인 태그를 통해 롬니 캠프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태그는 토론회 직전까지 보스턴 선거대책본부에서 살다시피 하며 새 전략을 실행모드로 옮겼다. 그동안 롬니 캠프의 문제점 중 하나는 참모들이나 공화당 주류그룹 등 배 하나에 사공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절박한 위기에 몰려 가족들이 나섰고, 결과는 예상을 뒤엎은 첫 토론의 압승이었다.



 롬니 가족의 입김은 더 세졌다. 오바마를 향해 네거티브 공세만 퍼붓던 롬니 진영의 선거 전략은 점점 유연하게 변하고 있다. 롬니 특유의 온건론과 실용적인 스타일이 부각되고 있다. 관건은 선거전략의 변화에 힘입은 롬니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다.



 미 언론들은 11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민주당,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을 또 다른 분수령으로 꼽고 있다. 이 토론에서도 공화당이 압승할 경우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통령 후보 간 토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가 워싱턴타임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라이언이 이길 거라는 응답은 46%로 바이든이 이길 거라는 응답 30%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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