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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없는 삼청동, 초입 카페 권리금이 무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울 삼청동 일대의 상권은 활황이다. 인근 경복궁·북촌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7일 삼청동 일대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김도훈 기자]


일요일인 지난 7일 점심 시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삼청동 거리’(삼청동 카페거리)의 한 수제비 전문점 앞. 가족과 관광객 수십 명이 줄을 서 있다. 가게 안이 꽉 차 빈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근 이탈리아요리 전문점을 찾았지만 예약하지 않아 20분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다.

관광명소로 떠올라 상권 활기



 착 가라앉은 경기 탓에 손님이 뜸한 상권이 많지만 삼청동 상권은 예외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임대료는 물론 권리금도 오르고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걷다 보면 경복궁 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에서 경복궁을 따라 오른쪽으로 쭉 뻗은 길이 삼청동 거리다. 삼청동 상권은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삼청 테니스장까지 1.5㎞ 구간의 삼청동 거리와 팔판·화동·소격동을 아우른다. 이곳에는 미술관·박물관·화랑, 음식점·카페, 옷·신발·모자 매장 등 3500여 곳이 몰려 볼거리·즐길거리에 먹거리·살거리가 더해진 복합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삼청동 상권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중반. 맞붙어 있는 북촌 한옥마을 덕이 크다. 정부에서 한옥 보존을 위해 북촌 한옥마을 가꾸기에 나서면서 자연스레 함께 이곳도 홍보가 됐고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내년 3월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개관하면 유동인구가 더 늘 것 같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인 콜드웰뱅커 케이리얼티 천두형 팀장은 “삼청동 상권은 이전에는 화랑이나 고급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로 수요가 한정됐지만 최근 들어 관광명소로 부상하면서 수요층이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찾는 사람이 많아 장사가 잘되면서 점포 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최근 3년 새 삼청동 거리 도로변 임대료(99㎡ 크기 기준)의 경우 보증금이 7000만~2억원에서 1억~5억원, 월세가 450만~800만원에서 750만~140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삼청파출소 인근 도로변 1층 카페(132㎡)는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400만원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맞은편 1층 음식점(109㎡)도 보증금 2억원에 월 1100만원 세를 낸다.



 도로 안쪽 골목 상권에도 활기가 돈다. 66㎡ 크기 점포 평균 임대료의 경우 보증금 3000만~1억5000만원, 월세 250만~520만원 선으로 1년 새 각각 5000만원, 100만~200만원 껑충 뛰었다.



 권리금도 상승세다. 도로변 초입 1층 카페(66㎡) 권리금은 3억원이 넘는다. 도로 안쪽 골목에 1층 45㎡ 크기 상가에 세를 들려면 권리금을 1억5000만원(보증금 1억, 월세 500만원) 정도 줘야 한다. 삼청동 북촌공인 김재윤 부장은 “보통 임대계약은 2년 단위로 하는데 삼청동 상권은 세입자들이 4년이나 5년씩 계약하기를 원할 만큼 평균 영업기간이 긴 편”이라며 “대개 건물이 통째로 거래되며 몸값은 30억~4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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