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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애널리스트 김미연의 합격 확률 높이기

“저, 내신은 안 좋은데 수능 점수는 잘 나와요. 수시는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해야겠죠?



내신 약하고 수능 강하다면 수시 논·구술 전형 노리길

 고2 유재석(가명)군의 어머니가 SOS를 요청하며 꺼낸 말이다. 유군은 이른바 ‘서울 8학군’의 명문 일반고를 다닌다. 특목고는 물론이고, 명문고만 하더라도 경쟁이 치열해 유군처럼 내신에서 불이익을 받기 쉽다. 유군의 내신은 3등급이고, 수능은 언·수·외·탐 1·1·2·3으로 평균 2.25등급인 중상의 실력이지만 이 정도 수능 점수로 SKY는 무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시에 올인할 경우 SKY는 힘들다. 하지만 수시에 올인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몇 년째 정시 비중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유군과 어머니가 희망하는 SKY는 그 정도가 심해 20~30%의 학생만 정시로 뽑고 대부분 수시 전형(서울대 수시 전형 80%, 연세대 수시 전형 71%, 고려대 수시 전형 70%)으로 선발한다. 이 비율만 보더라도 수시 쪽이 훨씬 ‘넓은 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유군은 SKY ‘수시 일반전형’을 노리는 게 좋다. 서울대는 전체인원 중 수시 일반전형의 비율이 55.8%고 연세대는 33.8%, 고려대는 32.8%다. 수시 일반전형의 핵심은 ‘수능 전과목 1등급’이 아닌 ‘수능 최저학력기준(2~3개 영역)만 1~2등급 이상’이며, 논·구술로 변별력을 가리는 것이다. 명문대인 SKY는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을 선호하지만, 수시 일반전형의 우선선발인 경우 수능은 최소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 고려대 인문계는 언어 또는 외국어 1등급, 수리 1등급만 요구하니 유군의 현재 수능성적으로도 충분하고, 서울대의 경우 2개 영역 2등급 이상이 조건이니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 연세대는 언수외 모두 1등급이거나 미선발 인원 선발 시 언수외 등급의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하는데, 유군이라면 언수외탐 전 영역을 만점 받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현재 언어와 수리 영역의 1등급을 유지하면서 외국어만 1등급으로 올리면 연세대까지 지원 가능하다.



 하지만, 유군의 내신 3등급은 어떻게 해야 할까?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의 가중치는 논술이 70%며 학생부(내신)가 30%다. 유군과 같이 내신이 불리한 명문고와 특목고 출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이다. 또한, 우선선발은 전체 일반전형 모집 인원 중 60~70% 내외를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일반선발로 뽑는데 일반선발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등급으로 내려간다. 유군은 내신에서 불리하지만 상대적으로 수능 점수가 높은 편이다. 이에 서울대·고려대는 이미 언어·수리 1등급으로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의 자격을 확보했고, 논·구술에서 승부를 걸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수시의 우선선발 경쟁률은 7:1이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등급으로 내려가는 일반선발은 60:1로 경쟁률이 10배 이상이다. 따라서 유군처럼 수능 2개 영역이 1등급이 나오고 내신이 불리한 명문고 또는 특목고 학생들은 ‘수시 일반전형의 우선선발’이 매우 유리하다.



 그런데 유군은 왜 이 기회를 포기하려 했을까? 명문고나 특목고 학생 중 내신이 약하면서 수능이 상대적으로 훌륭한 학생이라면, 수능 전과목 1등급 대신 수시 논·구술 전형에 올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 “난 내신이 약하니까 정시다”라는 마음을 먹는 순간 SKY 진학은 멀어진다. 내신이 약하지만 수능에 강점 있는 자여, 수시 논·구술형에 도전하라.



교육 애널리스트 김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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