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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외우기만 시켜 생물과목 꼴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존 거던(79)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성적이 좀 나빠도 흥미 있는 과목을 계속 공부하면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처럼 좌절을 맛본 학생들에 대한 당부다. 그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젊은이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을 특권이 있다”고 덧붙였다. 거던 교수는 17일 학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거던 17일 방한 … “한국 과학에 관심”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수상 소식을 전하는 전화가 장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훌륭한 연구 업적을 많이 쌓았는데 정말 기대를 안 했나.



 “노벨상은 매우 특별한 상이다. 내가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지금까지 받은 여러 상으로도 늘 과분하다고 생각해 왔다.”



 -이튼스쿨 성적표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생물 과목에서 꼴찌를 했는데, 다른 과목의 성적은.



 “ 다음 학년부터 인문계로 전공을 바꾼 뒤에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생물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생물 과목 성적이 안 좋았던 이유는.



 “선생님이 교재를 전혀 나눠주지 않고 자신이 말하는 것을 다 받아 적게 한 뒤 그걸 외워서 시험 때 쓰도록 했다. 나는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쓰는 데 소질이 없었다. 다른 교재가 없었으니 혼자 공부하는 게 불가능했다.”



 -나쁜 선생님이었다는 뜻인가.



 “나쁜 선생님이었다. 수업 시간에 일방적으로 자신의 말만 했다. 이 선생님은 나중에 학교에서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줄기세포와 동물 복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한국의 연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흥미로운 연구가 많이 이뤄져 온 것으로 알고 있다. 훌륭한 성과들이 기대된다. 학회 참석을 위해 곧 독일과 미국을 거쳐 한국에 간다. 17일부터 20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부산이라는 도시에 간다고 들었 다.”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 됐을 때의 느낌은.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상을 받는 행운아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세포 연구는 인류에 어떤 의미가 있나.



 “우선 세포에 여러 종류의 약품 실험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나아가 더 이상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포들을 다른 세포들로 교체하는 데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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