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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쓴소리' 조순형 "박근혜 당선된다면…"

“만약에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다면 박지만씨는 임기 동안에는 이윤 추구 활동을 중단하고 봉사활동을 해주기 바란다. 서향희 변호사는 사건 수임 활동을 중단하고 대한법률구조공단이라고 있다. 거기에 가서 법률(봉사)활동하는 게 뜻이 있다. 연봉을 1만원으로 했으면 좋겠다. (미국에선) 사회지도층이 사회봉사하는 데 무료로 안 한다. 1불 받고 한다.”



“박근혜 당선 땐 박지만 이윤추구 중단…올케는 연봉 1만원에 봉사하면 좋겠다”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제안

 조순형(사진) 전 선진통일당 의원이 9일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 안대희)가 마련한 토론회 기조 발제자로 나와서 한 말이다.



 ‘미스터(Mr.) 쓴소리’로 불리는 조 전 의원의 쓴소리가 이날 박 후보를 향했다. 조 전 의원은 신민당·민주당 등 야당에서 7선을 한 뒤 18대 의원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새누리당 토론회에 나온 건 JTBC ‘대통령의 자격’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특위 정옥임 전 의원의 부탁 때문이다. 그는 “쉬는 4개월 동안 쓴소리 실력이 많이 줄었다”면서도 발제를 시작하자마자 “최근 박근혜 후보의 대선가도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위기의 근본 원인이 1인 지배 체제, 박근혜 후보의 리더십에 있다고 생각한다. 사당화를 타파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박 후보가 대선 경선에서 84%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정당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라며 “경선은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장일 뿐 아니라 5년 후 차기 대선주자를 배출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때부터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1인 지배 상황이던 1997년 5월 국민회의 경선에서 김대중 후보가 77.5%, 2위 정대철 후보가 20% 득표를 했는데, 그것보다 많았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후보 수락 연설에서 “박근혜는 무엇을 하겠다”는 말이 여섯 차례 반복된 걸 두고 “‘저’라고 안 하고 ‘저 박근혜’라고 한 것도 과거 독재자가 쓰던 화법”이라고 꼬집었다. “박근혜 후보는 개인으로 출마하는 게 아니고 새누리당의 후보”라고도 했다.



 박 후보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관련해서도 “박 후보가 혼자 고민해 사과 기자회견문도 혼자 썼다고 하는데, 공당에서 이게 될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거사는 ‘아버지와 딸’이라고 해서 박 후보가 혼자 생각하고, 혼자 인식하고, 혼자 답변하고, 혼자 발언할 사안이 아니다. 새누리당 차원에서 역사 인식을 정립해 대처했어야 한다. 결국 인혁당 사건에 대해 두 개의 상반된 판결을 내렸다는 발언이 나왔는데, 이건 정말 대한민국의 집권당 대선후보가 우리나라 사법체계에 대해 몰이해하고 무지한가, 그런 의문이 제기됐다”고 비판했다.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이미 사회에 환원됐고 본인은 법적으로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딱 잘랐다. 그는 “박 후보와 쇄신위원들이 직접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대한 2007년 법원의 재심 판결문과 김지태씨(정수장학회 전신 부일장학회 설립자) 유족의 정수장학회 반환소송 2심 판결문을 구해 독회를 함께 해보라. (유신 시절의) 긴급조치가 얼마나 초헌법적 조치인지, 긴급조치에 의해 진행된 재판이 얼마나 불법 부당하게 진행됐는지 실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가 정몽준·이재오 의원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복도정치’라고 하는데 이분(박 후보)이 모임 갔다 나오면 언론 취재진에 둘러싸여서 서너 마디씩 한다. (경선 룰 논란 때는) 선수가 룰을 따라야 한다고 딱 한마디했다. 이 두 분이 얼마나 자존심 상했겠나. 정치인들 자존심이 있다. 명분이고 그게 다 소용이 없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거다.” 박 후보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으나 인사말만 한 뒤 자리를 떠나 조 전 의원의 쓴소리를 직접 듣진 못했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 후보를 도울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런 게 박 후보를 돕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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