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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2인자 김무성 … 캠프선 “박 후보 권한 많이 넘길 것”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의 ‘구원투수’로 김무성(사진) 전 의원이 투입됐다. 박 후보는 그간 ‘2인자’를 허용하지 않고 한 번 떠난 사람을 재기용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한때 그와 결별했던 김 전 의원에게 사실상 ‘2인자’ 자격을 준 것이다.

대선 70일 남기고 구원투수로 등판



 박 후보는 8일 밤 선대위 의장단 회동 때 김 전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했으나, 김 전 의원은 “자리가 뭐가 중요하냐. 실질적으로 선거 캠프를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캠프의 전반적인 활동을 지휘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종일 언론 접촉을 피한 채 캠프 정비 구상을 했다. 공식 임명장을 받기 전엔 외부에 나서지 않겠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박 후보가 그를 기용한 건 ‘2인자’의 필요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캠프가 박 후보 1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박 후보에게 승낙을 받지 못하면 아무 일도 안 된다는 불만이 많았다. 캠프 관계자는 9일 “김 전 의원이 많은 영역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실질적인 2인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출신인 김 전 의원은 큰 선거를 여러 번 치렀고, 조직 장악력이 당내에선 상대적으로 뛰어나 삐걱거리는 당과 캠프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박 후보는 내부 쇄신론이 들끓기 전부터 ‘김무성 카드’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건의를 여러 차례 받았다.



 김 전 의원이 이명박계와도 친분이 깊어 당을 ‘총력전’ 체제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점도 감안됐다고 한다. 당내 비주류인 쇄신파도 김 전 의원의 기용에 긍정적이다. 다만 보수 색채가 강한 그가 중도층 지지 확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돌출 발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 후보와 김 전 의원은 애증이 깊은 관계다. 김 전 의원은 박 후보가 야당 대표 시절인 2005년 사무총장에 기용되면서 박 후보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는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이명박 캠프의 이재오 의원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 2008년 총선 때는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뒤 친박 무소속연대로 출마해 4선에 성공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박근혜계의 좌장으로 통했다.



 하지만 그는 박 후보와 수시로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이 완전히 결별한 건 2009년 세종시 정국 때였다. 김 전 의원이 박 후보가 반대한 세종시 수정안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다. 2010년엔 이명박계의 지원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당 주류에 편입됐다. 그러다 지난 3월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선 공천을 받지 못했다. 공천 탈락자들을 규합해 ‘박세일 신당’에 합류할 것이란 얘기도 있었으나 “백의종군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때 박 후보는 그를 만나 “부산 사나이다움을 보여주셨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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