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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재단 지원 한 해 50억 … 홍익대 교내 장학금 353억

한양대 건축학부의 허서구 교수(오른쪽 둘째)와 학생들이 지난 4일 과학기술관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 도심 틈새 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설계 하는 실습을 한다. 산학협력과 현장실습이 활발한 한양대는 올해 평판도 조사에서 기업의 채용 선호도 4위를 기록했다. [강정현 기자]


올해 교육여건 평가에선 학생 복지 향상과 학습 지원을 위한 대학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평가 대상 102개 대학 중 59곳(58%)은 지난해 학생으로부터 받은 등록금의 15% 이상을 장학금으로 돌려줬다. 전년도(25곳)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2012 대학평가│종합평가 <하> 교육여건·평판도
교육여건 대학 59곳, 등록금 15% 이상 장학금으로 줘



 도서관 자료 확충 등에 대한 투자도 증가세다. 전체 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도서자료 구입액은 2009년 11만7000원에서 12만6000원으로 증가했다. 대학들이 교수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교수 충원율을 100% 채운 대학도 4년 전 13곳에서 20개로 늘었다. 대학법인의 수익사업 이익금, 기업·동문을 대상으로 모은 기부금 등이 재원으로 활용됐다.



 교육여건 부문에선 KAIST·포스텍·서울대가 각각 1·2·3위를 기록했다. 가톨릭대가 지난해보다 7계단 뛴 4위를 기록했고, 제주대도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라 5위가 됐다.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전북대·한국해양대·한림대도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 평가에선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 지표가 신설됐다. 기존의 ‘교육비 환원율’ ‘학생당 교육비’ 지표를 통합해 학생이 낸 등록금과 대학이 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을 비교했다. 지난해까지 적용한 강의 공개 비율은 대학의 전반적인 향상에 따라 제외했다. 교수 확보율, 학생 충원율은 100%를 넘으면 모두 만점을 줬다.



▶ 교육여건 부문 평가 어떻게 (총 90점)=교수당 학생 수(10), 교수 확보율(10),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15), 학생당 도서 자료 구입비(5),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15), 세입 중 납입금 비율(10), 학생 충원율(5), 중도포기율(5), 세입 대비 기부금(5), 현장실습 참여 학생 비율(10)





교육여건 개선 경쟁하는 대학들



건국대 학교법인(이사장 김경희)은 지난해 수익사업으로 들어온 50억원을 전액 대학에 지원했다. 이 가운데 30억원은 복합쇼핑몰인 스타시티에서 나온 임대료 수익이었다. 스타시티는 2006년 학교 수익 다변화를 위해 야구장·축구장으로 쓰던 부지를 개발해 만든 쇼핑몰이다.



 2010년 7억7000만원을 건넸던 것에 비하면 7배 가까이 지원액이 늘었다. 김두한 법인기획과장은 “투자 없이는 학교가 발전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입을 전액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는 이렇게 지원받은 돈으로 교수 23명을 더 채용해 교수확보율을 92.7%에서 94.1%로 끌어올렸다.



 제주대는 지난해 의학·법학 등 20여 개 전공에서 전임교수 31명을 추가로 뽑아 교수확보율 100%를 기록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교육여건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제주대는 올해도 추가로 전임교수 29명을 더 선발했다. 신동범 교무처장은 “교수가 충분히 확보돼야 강의 질이 높아진다”며 “그러면 자연스럽게 취업률 등 다른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평가에선 교수를 확충하고 장학금을 늘려 학생 부담을 낮추는 등 교육여건을 개선한 대학이 많아졌다. 홍익대는 그동안 쌓아 온 적립금을 바탕으로 교내 장학금을 2010년 278억원에서 지난해엔 353억원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2010년 19%(2010년)에서 24%로 높아졌다. 저소득가정 학생을 위해 지난해부터 2200여 명에게 연간 10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윤순종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학비 걱정에서 벗어나 학업에 전념하도록 돕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저렴한 국공립대들도 장학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충남대는 지난해 1만9300명에게 222억원을 지급해 전년도(1만7100명·191억원)보다 규모와 수혜자를 늘렸다. 이 대학 손종학 기획처장은 “정말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에게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일대일 장학 멘토링사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대는 지난해 11월부터 넉 달간 교수·조교·직원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교직원 장학금’을 조성했다. 교직원 중 72%(671명)가 참여해 월급에서 5000~1만원을 장학금 재원에 보탰다. 이 대학은 이렇게 모은 1400만원을 학생 65명에게 장학금으로 나눠 줬다.



 도서자료 구입비도 지난 평가 때보다 많이 늘었다. 한양대는 도서자료 구입비를 2010년 61억원에서 지난해 77억원으로 16억원 더 투입했다. 이영 기획처장은 “최신 기술 동향을 학생들이 보다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와 학술저널 구입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교양지식을 많이 쌓게 유도하기 위해 도서관 주최로 매년 퀴즈대회도 연다. 우승자에겐 5박6일간 해외 대학 도서관 탐방 기회를 준다. 세종대도 도서자료 구입비를 16억원에서 23억원으로 늘렸다.



 경기 침체로 대학 세입 중 기부금 비율이 감소되는 추세이지만 한림대는 이 항목에서 2위로 향상됐다. 이 대학은 지난해 117억원의 기부금을 거둬 1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했다. 이 덕에 학생 정원의 30%인 2800명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숙사에선 평일 저녁과 주말에 외국어·체육 강의와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경상대는 2010년 19억원이던 기부금을 지난해엔 60억원 모았다. 이를 재원으로 학생들의 교육공간으로 이용할 대강당을 짓기로 했다.





◆대학평가팀=천인성(팀장)·강기헌·이상화 기자

◆교육팀=윤석만·이한길·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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