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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안 캠프로 간 민주당 의원 1호 … 문재인 “아프다”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 캠프에 합류한 송호창 의원(오른쪽)이 9일 서울 공평동 캠프 기자실로 들어서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 의원, 박선숙·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민변(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후배이자,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았던 송호창(45·초선) 의원이 탈당 후 안철수 캠프에 합류했다. 안 후보 측으로 건너간 첫 현역 의원이다.

송 의원 “민주당과 결국 하나 될 것”
민주당 “의원 빼가기가 혁신이냐”



 송 의원은 서울 공평동 안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낡은 세력에게 맡기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안 후보는 정권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동석한 안 후보는 “힘든 결정을 내려주셔서 미안하고 또 고맙다”며 “국민께 약속 드린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을 모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게 된 송 의원은 “안 후보는 단 한 명의 현역 의원도 없이 홀로 벌판에 서 있다. 저로서는 깊은 책임감으로 가슴이 아파 견딜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껜 진심으로 죄송하다. 문 후보의 변화에 대한 진심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저의 가장 큰 소임은 우리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일이다. 우리는 결국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연어론’이다. 연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되돌아오는 것처럼, 결국 그 자신도 민주당으로 돌아오게 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자신이 단일화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엔 비상이 걸렸다. 현역의원 이탈은 역대 대선 때마다 단일화 국면에서 되풀이돼 오던 현상이다.



 2002년 대선 과정에선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의원들과 소장파의 대표주자였던 김민석 전 의원 등이 정몽준 후보의 신당인 ‘국민통합 21’로 당적을 옮긴 경험이 있다. 2007년 무소속 문국현 후보가 창조한국당을 창당하자 대통합민주신당(현 민주통합당)의 김영춘 의원이 당적을 옮기고 문 후보를 도왔다. 하지만 문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단일화를 하지 않고 대선을 완주했다.



 관건은 송 의원의 탈당이 과연 야권을 재편하는 수준까지 이어질 것인지의 여부다.



 민주당은 의원 대부분이 문 후보 선대위에서 보직을 맡고 있는 만큼 추가 이탈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과거 후단협의 실패경험 등도 의원들에게 ‘예방주사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안 후보 측은 향후 적극적으로 민주당 의원 영입에 나설 경우 동조할 의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송 의원의 탈당 소식을 듣고 “아프다”는 한마디 반응만 보였다고 진성준 대변인이 전했다.



익명을 원한 노무현계 의원은 “솔직히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돼 놓고, 당적을 바꾼다는 것이야말로 쇄신해야 할 구태 정치 문화”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4·11 총선 당시 박원순 시장의 부탁으로 송 의원에게 경선 없이 지역구를 주는 ‘전략공천’을 했었다.



 안 후보가 민주당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친노 핵심 관계자는 “남의 당 의원을 빼가는 게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정치혁신이냐”며 “안 후보가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조급함을 보이면서 오히려 단일화하자고 나선 격”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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