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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 강화해 수출 돌파구 열어야”

수출이 걱정이다.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으로 수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전망도 밝지 않다. 세계 경기침체의 골이 워낙 깊어지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을 가장 우려하는 사람이 김용환(60·사진) 수출입은행장이다. 김 행장은 8일 “한국 경제를 먹여 살리다시피 하는 수출이 줄어드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정책금융을 강화해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내 고용과 성장에 영향이 큰 해외 건설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늘리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해외 건설 수주가 그렇게 안 좋나.



 “올해 수주 목표가 700억 달러인데 9월 말 수주액이 400억 달러 밖에 안 된다. 사정이 가장 나은 중동에서의 수주도 10% 이상 줄었다.”



 -국내 경제엔 어떤 영향을 주나.



 “100억 달러짜리 프로젝트를 따면 국내외 일자리가 1만 명 늘어난다. 해외 현장에서 1000명, 국내에서 9000명이다. 기자재 수출도 23억4000만 달러 증가한다. 해외 수주가 300억 달러 줄어든 탓에 일자리 3만 개, 수출 70억 달러가 날아간 셈이다.”



 -경기나 나빠 줄어든 건데 방법이 있겠나.



 “세계 전체적으로 파이가 줄어든 건 맞다. 하지만 건설, 특히 대형 사업은 금융지원이 중요하다. 지원을 늘리면 감소세를 줄이고 늘려나갈 여지도 있다.”



 김 행장은 대형 건설 수주를 둘러싼 ‘한·중·일 수출 삼국지’가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수출입은행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직접 지원한다. 최근 인도네시아 유연탄 개발 사업은 20억 달러 지원을 약속한 중국이 가져갔다. 종합상사에 맡겨두던 일본도 최근 정부 차원의 직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 행장은 “수은의 자본규모가 작고 시중은행의 경험과 관심이 부족해 대형 프로젝트 지원이 힘들다”며 “중국과 일본에 비해 금융지원 능력이 뒤처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자본 확충이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한마디로 ‘비빔밥 금융’을 해야 한다. 실물과 금융, 제조업과 문화산업을 섞고,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수은의 기능도 단순 대출과 보증에서 인수·합병(M&A)과 자원개발 투자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



 -수은 자체의 노력은.



 “국내 처음으로 금융자문부를 만들어 해외 정보를 수집하고 외국 수출입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미국 수출입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금융에 참여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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