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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한 명은 있어야” 29%뿐

회사원 이모(36)씨는 올해 4월에 둘째 아들을 낳았다. 당시 “또 아들이네”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딸이 한 명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씨의 어머니(64)도 “아들 둘을 결혼시키려면 돈이 많이 들고 명절 때 두 아들이 제사가 끝나자마자 처갓집으로 가버리면 집안이 휑해질 텐데”라며 서운해했다. 그의 한 직장동료는 “요즘은 두 딸을 가진 ‘딸딸이 아빠’가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여성부, 2000가구 설문조사
“남성 전업주부도 괜찮다” 42%

 이처럼 남아 선호현상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전국 2000가구 20~65세 남녀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정책 수요조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자녀 중 적어도 한 명은 아들이어야 한다’는 물음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29.2%인 반면, ‘그렇지 않다’는 41.6%였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 중 남성은 35.9%, 여성은 47.3%였다. ‘아들 선호도’는 20~40대가 낮았고 학력이 높을수록 낮았다. 재산 상속에 대한 태도도 비슷했다. ‘아들에게 더 많이 주겠다’고 답한 사람이 20.8%,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이 49.4%였다. 다만 50대 이상 남성, 60대 이상 여성은 아들 우대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 성북구의 이준화(44·여)씨는 아들 둘(15·13세), 딸 둘(10·2세)을 둔 부모다. 이씨는 “자식에게 나눠줄 재산이 생기면 아들·딸을 구분하지 않고 사회 기여도가 큰 자식에게 더 많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들이나 사위가 부엌일을 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은 60%를 넘었다. 남성 전업주부를 괜찮게 보는 사람도 42.4%(부정적인 사람은 22.5%)나 됐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남아 선호 퇴조현상은 신생아 출생 성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 성비는 역대 최저인 105.7명(여아 100명당 남자아이 수)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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