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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완득이’‘도가니’ 찾습니다

9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북 투 필름(Books to Film)’ 행사 모습. 출판계·영화계 인사가 모여 소설과 스크린의 상생을 모색했다. [송봉근 기자]


“뇌관만 건드리면 바로 폭발할 이야기와 스릴러, 정말로 이런 구성 만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약할 상품들입니다.”

영화·소설 중개시장 첫 시도
작가가 직접 가상 캐스팅도



 홈쇼핑 광고 문구가 아니다. 자신의 책이 영화화되길 바라는 작가들이 충무로에 보내는 구애의 목소리다. 제2의 ‘도가니’ ‘완득이’를 찾으려는 시도다.



 9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홀에서 출판업계와 영화업계의 만남이 이뤄졌다. 제17회 부산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북 투 필름(Books to Film)’이다. 책의 영화화를 원하는 출판사가 원작 판권을 찾는 감독·프로듀서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판권구매 미팅을 갖는 ‘예비 시나리오 장터’다. 시나리오가 아닌, 출판물의 판권 거래를 돕는 행사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27개 출판사, 49편 출품작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편의 소설이 영화계 인사 200여 명 앞에 선보였다. 일부 작가들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세일즈했다. 올 초 영화화된 『원더풀 라디오』의 이재익 작가는 『심야버스 괴담』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압구정 소년들』 등을 소개한 뒤 “현관에서 이 작가를 찾아달라’는 재치 있는 마무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출판계에서 영화화 1순위로 꼽히는 『굿바이 동물원』(강태식 작가)은 차태현·정유미·손병호·강신일 등 가상 캐스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겨레출판사 이지은씨는 “현실이 고된 사람들에게 건네는 한 잔의 소주 같은 이야기”라는 한 줄짜리 컨셉트에 힘을 줬다.



 ‘앤’(전아리 작가)도 이제훈·신세경·송중기 등 화려한 가상 캐스팅과 함께 인물간 관계도를 입체적으로 소개했다. ‘쉬운 여자’의 박성경 작가는 “캐릭터가 도발적이기 때문에 모든 여배우들이 탐낼 작품이다. 저예산으로도 만들 수 있다”며 간절히 호소했다.



 부산영화제의 남동철 아시아필름마켓 실장은 “‘도가니’ ‘완득이’ ‘화차’ ‘은교’ 등 소설 원작의 영화가 흥행하면서 소설에 대한 충무로의 관심이 커졌다”며 “KBS 미디어· IHQ 등 드라마 업체들도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의 경우 판권이 팔렸다는, 잘못된 소문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는데, 이번 행사에 소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내년에는 만화업계도 참가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릴러 ‘블라인드’를 만든 영화사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는 “소재와 컨셉트가 영화화하기 적합한지, 줄거리는 탄탄한지 등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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